[종합] LG전자, 3Q 매출 '역대 최대'…영업이익은 '뚝'

등록 2021.10.28 15:17:05 수정 2021.10.28 16:13:43

가전·TV ‘훨훨’, 분기 사상 매출만 7조원 넘어
GM 리콜 여진 지속...VS부문, 영업손실 5376억원

[FETV=김현호 기자] LG전자가 28일 3분기 매출 18조7867억원, 영업이익은 54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0%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에 달했다. 가전(H&A)과 TV(HE)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GM 리콜 사태로 충당금을 설정해 49.6% 줄어든 5407억원에 그쳤다.

 

 

◆가전·TV ‘훨훨’, 전장은 GM發 리스크=H&A사업본부는 매출 7조611억원, 영업이익은 5054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7% 늘어난 것으로 분기 매출액이 7조원을 넘은 건 H&A사업본부가 처음이다. 북미, 유럽, 중남미 등 주요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또 위생과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이 지속되면서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스팀가전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LG 오브제컬렉션의 인기가 더해져 매출이 늘었다.

 

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181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9% 성장했으며 최근 4분기 연속 4조 원대 매출을 이어갔다.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올레드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나노셀 TV도 선전했다. 특히 올레드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규모로 늘어났다.

 

반면, 전장부문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7354억원, 영업손실은 537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지만 GM 볼트 리콜 충당금을 약 4800억원 반영해 영업손실을 나타냈다. LG전자는 완성차 시장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우려가 지속되며 불확실성이 높았지만 글로벌 공급망 관리에 집중하고 건전한 수익성 기반의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량용 반도체 이슈 여전"=4분기는 엇간린 전망을 내놨다. LG전자는 “주요 국가들이 위드코로나 정책 시행을 검토하면서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 하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 등 원가 인상 요인이 지속되고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흔들림 없이 ‘고객가치’에 집중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생활가전, TV 등 주력사업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공급망 관리와 효율적인 자원 운영 등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전장사업, B2B사업, 인공지능, 신사업 등은 선제적 투자를 이어가며 성장 모멘텀을 강화한다.

 

또 생산차질을 우려했다. 사측은 “자동차 시장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이슈와 물류 대란 등으로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차질 가능성이 예상된다”며 “VS사업본부는 대외환경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공급망 관리와 효율적인 자원 운영에 집중해 수익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현호 기자 jojolove7817@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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