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구당 순자산 5억1000만원…부동산·주식 상승으로 11% 늘어

등록 2021.07.22 14:49:06 수정 2021.07.22 14:49:21

한은 '국민대차대조표' 발표

 

[FETV=권지현 기자] 지난해 부동산과 주식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가구당 순자산(금융자산+비금융자산)이 11% 가까이 늘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0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가구당 순자산은 5억1220만원으로 추정됐다. 2019년 가구당 순자산(4억6297만원)보다 10.6% 증가했다. 국민대차대조표는 매년 말 기준 가계·기업·정부 등 각 경제 주체들이 보유한 국내외 자산을 모두 더한 것으로 일종의 국부 통계다.


지난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은 1경423조원으로 전년 대비 11.9%(1110조원) 늘었다. 증가율이 2008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최고치다. 금융 부채가 늘고 있지만, 금융자산이 2019년 6.6%에서 지난해 2020년 13.9%로, 비금융자산은 6.5%에서 10.1%로 모두 전년보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영향이다.

 

전체 자산에서 주택이 5344조원(42.8%)으로 가장 많았다. 주택 이외의 부동산 2419조6000억원(19.4%), 현금 및 예금 1968조4000억(15.8%),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 986조2000억원 등으로 이뤄졌다.

 

작년 말 국민 순자산은 1경7722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6.6% 늘었다. 국내총생산(GDP) 1933조2000억원의 9.2배다. 전년(8.6배) 비해 소폭 올랐다. 국민 순자산 중 토지는 9679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17조원(10.5%) 증가했다. GDP 대비 토지자산 배율은 역대 최대 수준인 5.0배를 기록했다.

 

토지자산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됐다. 2019년 토지자산의 수도권 비중은 57.2%로 전년(56.9%)에 비해 커진 반면 비수도권은 42.8%로 전년(43.1%) 대비 축소됐다. 토지자산 규모 역시 수도권은 5008조9000억원으로 7.1% 증가, 비수도권 증가율(5.8%)을 웃돌았다.
 



권지현 기자 jhgwon1@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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