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아침엔 가볍게, 든든하게 우유 한 잔!

등록 2021.04.28 15:54:11 수정 2021.04.28 15:54:27

 

[FETV=장명희 기자] 일반적으로 하루 식사는 아침‧점심‧저녁 세 끼로 구성되어 있으나, 최근 현대 사회에서는 식사를 거르거나 간소화하는 추세로 변화되고 있다. 특히 아침 식사를 거르거나 간단하게 때우려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최근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3명 정도는 아침을 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 결식률이 2005년 19.9%에서 2017년 27.6%로 늘었으며, 아침 식사로 섭취하는 비율은 2005년 21.2%에서 2017년 15.9%로 줄었다.

 

매일 아침 식사를 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견해다. 아침을 먹어야 두뇌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가 공급되기 때문인데, 특히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지 않는 ‘우유’ 섭취를 권장한다. 이는 간편한 방법으로 양질의 영양소를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우유에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 하루 에너지를 위한 3대 영양소와 더불어 칼슘, 칼륨, 비타민 A·B·D·K, 인 등 114가지 영양소가 풍부하다. 특히, 우유 속 지방산은 공복감을 낮추고 포만감을 높여 과식을 피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공복에 우유를 마시면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우유 속 카제인 단백질과 칼슘이 위산 분비를 촉진하여 위벽을 자극한다는 것이다. 이에 국내 전문가들은 건강한 위를 가진 일반인이라면, 공복에 우유를 마셔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한다.

 

이와 관련해 WE클리닉 조애경 원장은 “위산은 단백질을 소화시키기 위한 소화액이지 유해한 것이 아니다. 다만 치료되지 않은 소화성 궤양 환자에서 문제가 될 뿐이며, 이때는 우유 뿐만 아니라 단백질, 칼슘 등이 풍부한 여타의 식품 섭취 또한 주의해야 한다. 우유 섭취 자체가 정상인에게 이런 식으로 오인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평소 우유를 먹지 않은 사람이 우유를 마실 경우 속이 더부룩하거나 복통을 호소할 수 있다. 이는 우유 영양소가 원인이 아니라 유당불내증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유당불내증이란, 소장에서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Lactase)가 부족한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 경우 우유를 무조건 끊기보다 우유를 소량으로 자주 마시거나, 다른 식품들과 함께 먹는 것을 권장한다.

 

이에 김형미 동덕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간편한 아침식사를 할 때 우유를 기본으로 섭취하면 적은 양으로도 영양적 균형을 이룰 수 있다. 예를 들어, 우유에 바나나와 떡, 무가당 시리얼, 고구마나 감자 등의 곡류 식품과 곁들여 먹으면 간단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가 되어 장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

 

한편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우유는 114가지 영양소를 골고루 함유한 완전식품으로, 성장기 이후에도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를 위해 우유를 꾸준히 마실 필요가 있다”며, “유당불내증으로 우유 섭취가 힘들다면, 따뜻하게 데워 소량씩 나눠 마시거나, 시리얼‧빵 등과 함께 드시길 추천한다”고 전했다.

 



장명희 기자 fetv22@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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