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전인장 회장·김정수 사장 부부, 검찰 조사받아

등록 2018.03.21 09:03:34 수정 2018.06.07 22:32:33

검찰, 부부 횡령액이 8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

[FETV(푸드경제TV) 문정태 기자] 삼양식품 전인장 회장과 김정수 사장 부부가 경영비리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삼양식품 전인장 회장과 부인 김정수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횡령 액수가 8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돈의 사용처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위장 회사’ 여러 개를 만든 후 삼양식품에 라면 원료와 종이 박스 등을 납품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또, 납품 과정에서 20~30%의 ‘통행세’를 받는 방식으로 돈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회계상 매년 수십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납품회사는 자체 생산시설이 없었다. 공장의 주소는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이었는데, 실제로 일을 하는 직원은 1~2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급여 명목으로 매월 상당금액을 받아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들이 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자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추적하고 있다.

 

한편 삼양식품 측은 “납품 회사를 실제로 운영하고 있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문정태 기자 moonster@foo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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