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수 위원장, "이재용 수사심의위에서 빠지겠다"

등록 2020.06.16 08:24:46 수정 2020.06.16 08:58:29

[FETV=김현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기소권고를 내리는 수사심의위원회 위원장인 양창수 전 대법관이 이번 사건 심의에서 빠지겠다고 전했다. 양 위원장은 삼성 측과 긴밀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양 위원장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26일 개최되는 (수사심의)위원회 현안위원회에서 위원장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회피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사건의 피의자인 최지성과 오랜 친구관계"라며 "이번 위원회 회부 신청의 당사자가 아니라고 하여도 공동 피의자 중 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양 위원장은 최지성 옛 미래전략 실장(부회장)과 서울고등학교 22회 동창이다.

 

수사심의위 운영지침 제11조에는 ‘심의대상 사건의 관계인과 친분관계나 이해관계가 있어 심의의 공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위원, 주임검사, 신청인은 위원장에게 기피·회피 신청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양 위원장은 지난달 22일 경제지에 기고한 '양심과 사죄, 그리고 기업지배권의 승계'라는 제목의 칼럼, 2009년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사건과 관련한 판단, 자신의 처남이 삼성서울병원장인 사실 등은 회피 사유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현호 기자 jojolove7817@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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