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소환되는 이재용…삼성그룹 경영공백 재연 우려

등록 2020.05.26 20:00:29 수정 2020.05.27 08:46:34

검찰, 26일 피의자 신분으로 이 부회장 비공개 소환조사
파기환송에 승계문제까지 겹친 이 부회장, 사법리스크 이중고
이번 달, 승계의혹 조사 마무리하는 檢…금주 내 구속영장 가능성

 

[FETV=김현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오전, 검찰에 소환됐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한지 3년3개월 만에 조사 받고 있다. 검찰은 12시간 가까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문제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사건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삼성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8년 2월, 국정농단 혐의로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지만 대법원이 이를 파기환송하면서 징역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이번 검찰 소환으로 또 다시 구속 갈림길에 서게 되면서 ‘사법 리스크’가 한층 더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부회장의 ‘경영 시계’는 다시 안개 속에 빠지게 됐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 총괄 부회장과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논의했고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을 찾아 글로벌 경영에도 나섰다. 또 평택에 약 10조원 투자를 발표하면서 ‘반도체 파운드리 생산라인’ 구축을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이번 달을 끝으로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의혹과 관련된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호 기자 jojolove7817@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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