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물가 1.0% 상승…가공식품·축산물 등 장바구니 물가 ‘껑충’

등록 2020.04.02 10:28:55 수정 2020.04.02 10:29:05

 

[FETV=김윤섭 기자]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 1%대 상승을 보였다.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식재료 소비가 증가해 장바구니 물가인 가공식품과 축산물 가격이 올랐고,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으로 승용차 가격은 내려갔다.

 

2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4(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2개월 연속 1%를 밑돌았으나 올해 1월 1.5%로 올라선 뒤 2월 1.1%, 3월 1.0%로 석 달 연속 1%대를 나타냈다.

 

농산물 가격 기저 효과가 사라지고 석유류 가격이 오른 데 따른 것이다. 다만 국제 유가 하락이 국내 유가에 반영되면서 물가 상승폭이 둔화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 패턴이 변화하면서 일부 품목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외식을 자제하면서 식재료 소비 수요가 늘어나 축산물이 전년 동월 대비 6.7% 올랐고, 가공식품도 1.7% 상승했다.

 

정부의 개소세 인하로 승용차 가격은 2.6% 하락했다. 외식비도 0.9% 상승에 그쳤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코로나19 사태에서 감염 예방을 위한 소비패턴의 변화, 경기 진작 정책이 물가에 영향을 미쳤고, 국제적으로는 경기가 안 좋아 유가가 하락한 점이 국내 유가에 반영되며 물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가 물가 상승·하락에 복합적으로 작용해 3월 물가가 예상보다 크게 하락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윤섭 기자 dbstjq6634@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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