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후계구도 신호탄 쏜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등록 2020.03.11 09:50:50 수정 2020.03.11 10:09:26

장남 최성환 기획실장 SK렌터카 등기이사 올려
오는 24일 주주총회 안건 제시할듯...3세 경영 구도

 

[FETV=김창수 기자]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장남인 최성환 SK네트웍스 기획실장이 자회사 SK렌터카 등기이사에 오른다. 최 실장의 광폭 행보가 이어지면서 3세 경영으로의 경영권 승계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렌터카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4일 열릴 정기주주총회에서 최 실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회사 경영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지만 특수관계인으로서 회사의 주요 경영 결정에 참여한다.

 

최 실장은 1981년생으로 런던 비즈니스 스쿨 MBA를 거쳐 2009년 SKC 전략기획실 과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SK(주) 사업지원담당, 글로벌사업개발실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부터는 SK네트웍스에서 전략기획실장과 SK(주) BM혁신실 임원을 겸직하며 SK 3세 중 가장 먼저 경영에 뛰어들었다.

 

SK네트웍스는 최근 렌탈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재편을 진행 중이다. 최 실장이 SK렌터카 등기이사에 오른 만큼 최 실장의 영향력은 더 커질 전망이다. 아버지인 최신원 회장의 나이가 적지 않은 만큼 최 실장이 경영 실력을 조기에 입증해 후계구도를 구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창수 기자 crucifygatz@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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