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 거리로 꾸며지는 '서울로 7017'에서 함께 걸어요

등록 2017.10.12 17:42:16 수정 2017.10.12 17:42:17

통일부, 13일-15일 ‘평화로 2017’ 개최

통일부는 오는 13~15일 서울로 7017, 서울역광장 일대에서 ‘평화로 2017’ 행사를 개최한다

‘평화로’ 거리로 꾸며지는 서울로 7017에서는 국민들이 약 1km의 고가를 걸으면서 한반도 종단 체험을 할 수 있는 ‘한반도 평화 트레킹’ 등 다양한 국민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사진) 13일부터 열리는 '평화로 2017' 행사에서는 서울로 7017에서 국민들이 약 1km의 고가를 걸으면서 한반도 종단 체험을 할 수 있는 ‘한반도 평화 트레킹’ 등 다양한 국민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서울로 7017 고가 위에 제주·서울·개성·평양 등 한반도 주요 도시의 남북협력에 관련된 사진·상징물 등을 설치해 참여자들이 서울로 7017 고가를 걸으면서 남북 관계의 변화 과정과 주요 행사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또한 정부의 국정 과제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서울로 7017 장미광장에 ‘한반도 신경제지도’를 소개하는 영상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통일로’ 행사장으로 꾸며지는 서울역광장에는 부스 전시 행사와 특별전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올해 전시 부스는 과거에 하나의 기관에서 하나의 부스를 운영하던 방식에서벗어나 71개의 통일 관련 기관·단체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8개의 주제별 부스와 인터넷 공모를 거쳐 선정된 3개의 국민 참여 부스를 운영한다.

8개 주제별 부스는 대북 지원, 사회 문화, 정착 지원, 개성공단(남북경협 포함), 이산가족, 북한 인권, 평화 비전(교육·청소년 포함), 지자체·공공 기관 등이다.

특히 국민 참여 부스는 ▲교생 학술 동아리, 대학생 오락과 동아리 등 청소년·학생층의 자발적인 참여로 준비된다. 평화열차 테마 전시관은 관람객들이 이동함에 따라 가상으로 평화 열차가 움직이는 쌍방향 소통 방식으로 운영된다.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관은 이글루 형태의 돔 공간으로 국민들이 손쉽게 동계 올림픽 종목을 가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

만리동광장에 설치되는 ‘미래로’에서는 가족 단위의 참여자들이 한반도 평화·통일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평화·통일 체험존’, 국민참여 방식으로 진행되는 ‘상설 무대 공연 프로그램’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평화·통일 체험존’에서는 ▲한반도 자전거 투어(가상현실 방식의 자전거를 통한 한반도여행 프로그램) ▲평화·통일 사진전(북한 주민들의 자연스러운 일상생활사진 전시) ▲한반도 레고(대형 레고 체험장에서 한반도에 넣고 싶은 조형물을 조립) ▲통일 요리 교실(북한 음식 만들기 체험·시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윤슬 공연장 내에서 진행되는 ‘평화와 통일 뉴스’는 청소년·학생 등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관련된 뉴스 진행과 기사 작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통일부 출입 기자단 등 방송·취재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 재능 기부 방식으로 참가자들을 지도해 줄 예정이다.

상설 무대에서는 공모 등을 통해 선정된 7개의 팀이 합창, 사물놀이, 힙합, 토크쇼 등 다양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15일에는 세계적인 성악가 ‘폴 포츠’가 좌절을 딛고 인생 역전을 이룬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며 그리움을 주제로 한 곡을 공연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기념식, 명사 강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아울러 동자아트홀에서 열리는 명사 강연은 일상에서 한반도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정혜신 원장(인문학), 송길영 다음 소프트 부사장(미래), 현정화 감독(스포츠)의 특강이 이어진다.

14일 만리동광장 상설 무대에서 개최되는 기념식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부스 전시 참여 기관 대표·관계자와 일반 국민들이 함께 참여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국민들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내 일상의 문제로 생각하고 통일 관련 기관·단체들이 소통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미 기자



이정미 기자 sved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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