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특산품인 마누카(Manuka) 꽃에서 나는 꿀은 '마누카 꿀' 은 대표적인 건강 식품이다.
마누카 꿀은 벌들이 꿀을 만들어 내는 뉴질랜드 토착 식물인 마누카 이름을 딴 것이다. 마누카 나무 또는 뉴질랜드 차 나무(Tea Tree)는 초기의 이주자가 이 식물의 잎을 차의 대용으로 사용한 데서 유래했다.
정식 학명은 'Leptospermum scoparium' 로 작은 잎이 달리는 무성한 관목으로 하얀,분홍색 꽃을 피운다. 높이 6m 정도 자라는 상록 관목(灌木)으로 가지가 많이 생기는 반내한성(半耐寒性)의 식물이다. 원산지는 뉴질랜드, 호주 태즈메이니아 섬이며, 분포는 호주에서 더 많이 자라고 있다.
마누카 꿀은 그 풍부한 검은 빛깔과 간혹 유칼립투스 냄새가 나는 남성적이고 향이 강한 풍미로 사랑을 받고 있다. 스프레드, 감미료, 또는 음료수로 만들어 먹어도 맛있다
마누카 꿀은 살균 효과가 커서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는 정도이다. 마누카 꿀은 균으로 인한 피부병이나 위궤양은 물론 내과 질환 및 소화 불량에도 효험이 있다고 알려졌다.
특히 헬리코박터 균의 증식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이를 ‘액티브 마누카 허니(Active Manuka Honey)’ 라고 하는데. 그 효능을 UMF(Unique Manuka Factor)로 수치화 하고 있다. 통상 UNF 10+ 정도면 만족할 만하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이 혼동을 빚기도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과학적인 인증 절차가 마련되지 않아 지난 10개월 동안 뉴질랜드에서 관련 신고만 564건에 이르는 등 유사품, 모조품 등이 범람하고 있다.
뉴질랜드 정부는 마누카 꿀만이 가진 다섯 가지 주요 속성 등 마누카 꿀의 표준을 발표하기로 했고, 힐스 연구소는 양봉업계 최초로 테스트 과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모든 마누카 꿀 제품은 수출 전 이 테스트를 통과해야 할 전망이다. 뉴질랜드 식품안전부는 금년 말까지 정확한 표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뉴질랜드의 마누카꿀협회(Union Manuka Factor Honey Association) 는 "마누카 꿀에 대한 표준 정의와 테스트로 주요 해외 시장에서 상표권을 보호해야 한다" 며 "호주 등 다른 국가에서 생산되는 꿀에 마누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호주 양봉업계에서는 격렬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마누카 꿀은 뉴질랜드와 호주 일부 지역에서 자생하는 식물인 마누카의 꽃에서 채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주벌꿀산업협회는 "우리는 뉴질랜드의 인증 계획에 반대한다" 며 "마누카는 호주에서도 자란다. 우리도 마누카 꿀을 생산하고 있다" 고 주장했다. 현재 세계 마누카 꿀 시장은 뉴질랜드가 상당 부분 독점하고 있다.
▶▶▶▶▶▶▶▶▶▶▶▶▶▶▶▶▶▶▶▶▶▶▶▶▶▶▶▶▶▶▶

자신이 취미로 꾸준하게 익혔던 한국서예를 뉴질랜드 교민과 외국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또한 한국인이 관심이 많은 뉴질랜드 식품과 음식문화를 올바르게 전달하기 위해 본지에 글을 연재하고 있다.
저서로는 <삼성처럼 회의하라><베스트셀러에서 지성인의 길을 걷다><행복 저글링><나는 매일 아침 제주 몬순 커피를 마신다> 등 20여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