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후 한약, 산후풍 예방과 치료 돕는다

등록 2017.08.16 16:42:59 수정 2017.08.16 17:38:22

[푸드경제TV 김진수 기자] 여성의 몸에 미치는 영향은 유산이나 출산이 비슷하고, 정서적으로는 유산 후가 더욱 불안정하기 때문에 유산 후 몸조리도 중요하다. 유산 후 몸조리를 소홀히 할 경우 자칫 산후풍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출산 이후에는 산후조리원 등에서 충분한 회복 시간을 갖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으나, 유산 후는 별다른 관리를 하지 않는 여성들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유산의 사전적 의미는 태아가 생존이 가능한 시기 이전에 임신이 종결되는 것으로 자연유산과 인공유산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임신의 20% 이상이 자연유산 되며, 자연유산의 80% 이상은 임신 12주 이내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산은 출산만큼이나 몸에 무리가 가는데, 이를 소홀히 할 경우 자궁내막의 손상을 불러올 수 있으며 습관성유산, 난임, 불임 등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부천 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한의학박사)는 “유산 후 여성은 몸도 마음도 불안정한 상태로 적절한 몸조리 기간 없이 바로 일상 생활로 복귀하는 것은 다음 번 임신준비를 위해서도 좋지 않다”면서 ”한의학에서는 반산(半産)이라고 하여 유산도 출산만큼이나 몸조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몸조리를 소홀히 하면 손발저림, 무릎 시림, 관절통증 등의 산후풍(産後風) 증상이 수반될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박 원장은 “유산 후에도 대개 3개월이상은 피임을 하면서 자궁과 몸에 쉴 틈을 주고, 유산후 한약 등으로 신체의 회복을 돕는 것도 유산으로 약해진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데 효과적이다”고 전했다.

유산후 몸조리 한약은 자궁 속에 남아있는 어혈의 배출을 도우며 자궁내막손상을 회복하고 약해진 기혈을 보강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박지영 원장은 “보통 유산 후에는 자궁에 남아있는 어혈을 제거해주고 난소 기능 회복을 돕기 위해 ‘유산후 몸조리한약’으로 널리 알려진 녹용보궁탕을 처방한다.”면서 “녹용보궁탕은 몸의 기운을 보충해 주어 산후풍을 막는 데도 효과적이다”고 전했다.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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