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경제TV 김정 기자] 국내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학교급식에서도 계란 사용이 금지된다.
서울시교육청, 부산교육청, 충북교육청 등은 살충제 계란 파문으로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당분간 학교급식에 계란을 사용하지 않도록 했다고 16일 밝혔다.
각 시도교육청은 방학을 마치고 개학이 시작되는 각 학교 급식에 전체 전수조사가 완료되는 17일 이전 계란을 사용하는 식단은 변경해 급식을 실시하고, 학교급식 식재료 검수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문제가 된 마라농장(08마리), 우리농장(08LSH) 계란인지 여부를 확인해 17일 이후는 검사결과 적합 증명서 여부를 확인하는 등 검수를 강화한다.
서울시교육청 등 각 시도교육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전수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학교급식에 계란 사용을 중단토록 한 뒤 결과에 따라 후속 조처를 마련하고 다른 시·도 교육청과 교육부도 관련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살충제 계란 파동과 관련해 “국민 우려만큼 광범위하게 퍼진 것 같지는 않다”면서 “하루 이틀 정도만 불편을 감내해달라” 고 말했다.
이 국무총리는 “오늘 아침 통계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인 산란계 농장 1239개 중 245개 조사가 끝났는데 4개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면서 “4개 중 2개는 문제의 살충제가 검출된 거고 2개는 사용 가능한 농약이 검출됐는데 허용량이 초과된 경우” 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총리는 “늦어도 모레까지 문제가 있는 건 전부 폐기하고 나머지는 시중에 전량 유통하겠다” 며 “이미 오늘 부로 25% 정도가 문제 없음으로 판명돼 시중에 계란이 유통되고 있다” 면서 “모레에는 100% 유통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