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939/art_15692016082032_f3f2bb.jpg)
[FETV=김윤섭 기자] 글로벌 3위 커피 시장으로 등극할 만큼 커피가 일상이 된 현재 국내 커피 시장이 커피와 부가 가치와의 협업을 통해 진화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집에서 직접 커피를 만들어 마시는 대신 배달 또는 정기구독 서비스를 활용해 커피를 즐기는 새로운 트렌드가 부상하고 있는 것.
이노션은 23일 카페, 맛, 여행, 집, 디저트 등 커피와 관련된 키워드 5가지를 꼽아 진행한 소셜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 '커피, 새로운 경험과 믹스되다'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이노션 내 빅데이터 분석 전담 조직인 데이터 커맨드 센터가 최근 1년간 블로그 및 카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에서 생산된 1400만 여건의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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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커피 시장에 커피 본연 이외의 부가가치가 결합되며 커피 소비 경험을 확장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커피 관련 데이터 중 상위 키워드로 꼽히는 ▲카페 ▲맛 ▲여행 ▲집 ▲디저트 등 5가지 주요 요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집과 관련된 언급된 키워드 가운데 '홈카페'(9만6277건), '캡슐'(4만1859건) 등은 버즈량(언급횟수)이 감소했지만 '배달'(4만2899건)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들이 커피 배달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면서 배달 앱 커피 주문 수가 지난 1년간 9.5배 급증했기 때문이라는 게 이노션의 설명이다.
개인 맞춤형 커피나 스토리가 담긴 커피 등을 뜻하는 '스페셜티 커피'의 버즈량도 1년간 5만9337건에서 6만1093건으로 대폭 늘었다.
블랙커피에 무염 버터와 코코넛오일을 섞어 만들어 저탄수화물 고지방 커피 '방탄커피'(3만1161건), 사탕수수즙을 농축해 만든 원당이 첨가된 '흑당커피'(2914건)도 새로운 트렌드로 지목됐다.
또 커피 맛집 방문을 여행의 목적으로 하는 '카페투어'의 버즈량도 1년 만에 20만3천348건에서 35만1826건으로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이노션 관계자는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서울, 강릉, 거제도 등 지역별 커피 전문점 투어 코스를 정리한 지도가 제작 및 배포되고 있다"면서 "제주도는 근 2년 사이 커피 음료 사업자가 68% 늘어나 삼다도가 아닌 '사(四)다도'라 불려야 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수진 이노션 데이터커맨드 팀장은 "커피에 부가가치를 결합해 소비자 경험의 확장을 이끄는 커피 '리믹스'(Re-Mix) 트렌드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