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1.50%로 동결……"두번 연속인하 부담"

등록 2019.08.30 11:36:23 수정 2019.08.30 11:36:56

 

[FETV=정해균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30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0%로 동결했다.


앞서 지난달 회의에서는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로 0.25%포인트 내렸지만, 이번에는 금리를 동결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가계부채 등의 문제로 두 달 연속 금리를 내리는 데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기 시절인 2008년 10월∼2009년 2월 이후 연속 금리인하는 없었다.

 

한은의 결정에 중요한 판단 요소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관측이 동결 배경으로 꼽힌다. 또 올 하반기 들어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확대되는 점도 금리 동결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금통위에서 금리를 전격적으로 내린 만큼 이번에는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4∼20일 96개 기관의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에서 동결 예상 응답이 78%였다.


다만 시장에서는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한국은행이 올해 말에서 내년 초쯤 금리를 한 차례에서 두 차례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해균 기자 chung.9223@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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