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막아주는 루테인ㆍ지아잔틴, 올바른 보충방법은?

등록 2019.07.03 18:04:16 수정 2019.07.03 18:04:36

 

[FETV=김영훈 기자] 나이가 들면 주변에서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이 백내장 환자다.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해져 시야 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국내 70대 이상 노인의 70%가 백내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7년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도 백내장 수술이다.

 

이러한 백내장은 노화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안과 질환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눈 속 황반에 존재하는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만으로도 그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루테인과 지아잔틴의 강력한 항산화 효능이 활성산소와 자외선, 블루라이트를 흡수하여 시세포 변성을 막고 백내장 예방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1999년 미국임상영양학회지에 따르면,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꾸준히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백내장 발생 위험이 무려 22%나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눈에 좋은 영양제인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시중에 많은 제품이 나와 있다. 단, 두 가지 이상의 영양소가 함유된 복합 영양제를 고를 땐 배합 비율을 따져보는 것이 좋다.

 

특히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몸속에서 늘 4대 1의 비율로 존재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섭취할 때도 이러한 비율을 맞춰서 먹어야 좋다. 실제로 미국 터프츠대학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인체 내 루테인과 지아잔틴의 평균 함량은 각각 328nmol/L와 79nmol/L로 약 4대 1 비율을 유지했다.

 

시판 루테인ㆍ지아잔틴 영양제의 영양소의 배합 비율은 제품 라벨의 ‘영양정보’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제품을 구입할 땐 라벨을 먼저 확인하여 여기에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4대 1 비율로 배합돼 있는지 살펴보길 추천된다.

 

전문가들은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체내에 늘 4대 1 비율로 존재하므로, 영양제를 구매할 때도 체내 구성비율을 고려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권장된다”며 “또한 지아잔틴과 루테인 효능을 제대로 누리려면 두 성분의 합이 1일 섭취 권장량인 20mg을 충족하는지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영훈 기자 ultrabell@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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