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좋아하는 민족

등록 2019.06.04 09:42:13 수정 2019.06.04 09:42:24

 

[윤선해=후지로얄코리아 대표] 1896년, 고종의 아관파천으로 우리 역사 속의 커피사건이 세상에 퍼져 나가게 되었지만 당시 고종의 지원을 받은 해외유학파들이 모이던 손탁호텔에서는 구미의 외교관들에게 커피를 대접했고, 종군기자로 조선을 방문했던 마크 트웨인도 손탁호텔에 머물며 커피를 마셨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1910년8월 한일병합 이후 국권을 상실한 조선에 암흑이 드리워지면서 1919년 3.1운동 이전까지는 일제의 잔혹한 무단통치로 커피와 관련된 기록을 더는 찾을 수 없게 되었다. 3.1운동 이후에 문화통치로 이행되면서 조선인도 문화예술을 영위할 수 있게 되었고, 지식인들이 다방을 열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조선인 최초로 다방을 차린 것은 이경손이라는 사람이며, 영화 <밀정>에 등장하는 ‘카카듀’가 바로 그곳이다. 시인 이상은 1933년 종로 청진동에 ‘제비’라는 다방을 오픈했다. 이후 6개의 다방을 열었는데, 모두 창작과 계몽의 의지를 불사르고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각성과 조선인들의 문화교류를 시도한 곳들이라고 할 수 있다.(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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