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과 다른 경기도 빈집조사…조사결과와 10배차이 왜?

등록 2019.04.03 11:23:00 수정 2019.04.03 11:24:37

지자체와 통계청이 서로 다른 조사방법 시행해

 

[FETV=김현호 기자] 통계청의 빈집통계가 실제 빈집과의 차이가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동두천시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전기·상수도 사용량이 없는 주택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전체 180가구로 확인됐다. 통계청은 2018년도 동두천시 빈집 2838가구를 빈집이라고 공표했다. 결과적으로 통계청의 조사는 경기도의 조사에 비해 16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다른 시·군 실태 조사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평택시가 전기 사용량이 없는 주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빈집이 321가구로 나타나 통계청 통계 2만2741가구, 한국감정원 자료 1207가구와 큰 차이를 보였다. 김포시의 경우도 실제 조사결과 빈집이 94가구로 나타났으나 통계청 통계는 4604가구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조사 기관마다 이같이 빈집 통계가 다른 것은 조사 방식 및 빈집 기준 등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청은 조사 시점에 사람이 살지 않고 있는 집을 빈집이라고 정의한다. 반면 지자체들은 이번에 실제 현장조사를 통해 빈집을 산출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도는 도내 실제 빈집수를 1만~1만5000가구로 추정했다.

 

도는 빈집 및 소규모 주택 정비를 위해 도내 31개 시·군에 빈집을 정밀히 조사하도록 한 가운데 조사 비용의 50%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렇게 조사된 자료를 토대로 빈집 정리 계획을 수립·시행할 예정이다. 경기도시공사와 협력해 이 같은 빈집을 임차 또는 매입해 저소득층에게 저렴하게 임대 공급하거나 창업 공간, 주차장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동두천시·평택시·김포시 빈집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빈집 발생 원인에 대해 응답자의 57%가 건물 노후, 22%가 매매 추진 중, 7%가 임차인과 갈등이라고 밝혔다.

 

 

 

 

 



김현호 기자 jojolove7817@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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