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약품, 자체 신약 개발 ‘도전’ 속 R&D·지원 조직 손봤다

등록 2026.03.30 14:28:02 수정 2026.03.30 14:28:13

R&D·지원부문에 사업개발실·미래전략실 추가
사업다각화로 '신성장 동력', 사업목적 추가 등

[FETV=김선호 기자] 안국약품이 자체 신약 개발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신성장 동력을 탑재하기 위해 연구개발부문에는 사업개발실, 경영지원부문에는 미래전략실을 배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최근 주총에서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최근 안국약품은 제품 차별화와 원가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성장 기반 확보, 주주환원 정책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이뤄내겠다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매출 목표 등의 사항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신제품 개발’에 나서겠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으로는 ▲신제품 개발 ▲해외 의약품 라이선스-인을 통한 차별화된 제품 확보 ▲생산설비 증설과 공정 최적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 ▲배당 예측 가능성 제고를 위한 선 배당금 결정, 후 배당기준일 확정 제도 시행을 내세웠다.

 

또한 안정적 현금흐름 확보로 지속 가능한 배당 정책을 유지할 방침이다. 이러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앞서 안국약품은 26일 ‘2026년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성형관련제제의 개발·제조·판매업’과 ‘생물의학관련 제품의 개발·제조·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기존 주요 판매제품은 시네츄라(호흡기용제), 페바로젯(순환기용제), 레보텐션(순환기용제), 슈바젯(순환기용제), 레보살탄(순환기용제)으로 진해거담제와 순환기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다수의 의약품을 보유했다. 이 가운데 사업다각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러한 사업전략에 따라 지난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2025년 3분기 말 기준 조직을 살펴보면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4부문으로 구성됐다. 이러한 체제는 그대로 유지하되 4분기에 연구개발부문과 경영지원부문에 각각 사업개발실과 미래전략실을 추가했다.

 

크게 보면 연구개발부문, 영업마케팅부문, 생산부문, 경영지원부문으로 조직이 구성됐다.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연구개발부문 산하에는 개발본부, 연구본부가 위치하고 경영지원부문에는 경영전략본부만이 편제됐다.

 

주목할 건은 2분기에 경영지원부문 산하에 신성장추진본부가 있다가 3분기에 표기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러다 4분기에 미래전략실로 재구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신성장추진본부는 2024년 초 신설된 조직으로 파이프라인 다각화를 통한 퀀텀점프 전략을 담당했다.

 

신성장추진본부에는 미래전략실과 헬스케어사업부가 있었는데 그중 미래전략실은 R&D 방향성을 설정하고 M&A, 전략적 MOU, 조인트벤처, 라이선스 인-아웃 등을 담당하고 헬스케어사업부는 스마트 의료기기와 뷰티사업 등을 맡았다.

 

이를 보면 최종적으로 신성장추진본부를 해체하고 산하에 미래전략실을 경영지원부문 산하로 위치시키는 모습으로 조직을 편성한 것으로 보인다. 그중 R&D 방향 등을 설정하는 조직은 전문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연구개발부문으로 업무를 이동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안국약품은 올해부터 지분 투자와 같은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유지하면서 자체 신약 개발 프로젝트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최근 주총에서 피력했다. 이를 위해서 생물의학관련 제품의 개발·제조·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는 입장이다.



김선호 기자 fovoro@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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