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선호 기자] 교촌F&B가 가맹지역본부를 직영으로 전환하면서 물류비 부담을 경감시켰고 이를 통해 수익성을 방어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 상장하면서 공모자금을 물류 거점 확장에 활용해 수출 증가에 대응하고자 했지만 해외사업이 기대한 만큼의 성적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교촌F&B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7.6% 증가한 517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0억원으로 127% 증가했다. 다만 이러한 영업이익 증가에 대해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에 따른 일회성 비용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교촌F&B가 가맹지역본부를 직영으로 전환한 것은 2024년이다. 기존에는 원재료와 부자재를 납품받은 후 전국 주요 거점에 운영 중인 가맹지역본부를 거쳐 가맹점주에게 전달하는 방식이었다. 이러한 물류 과정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맹지역본부를 직영으로 전환해야 했다.
이러한 전환 비용이 2024년 실적에 반영되면서 당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수밖에 없었다. 실제 2024년 영업이익은 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8% 줄었다. 이에 따른 기저 효과가 지난해에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보다 정확하게 직영 전환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2025년 실적을 그 이전 시기와 비교할 필요가 있다. 실제 교촌F&B는 2022년 매출 5175억원으로 최정점을 기록했다. 최대 영업이익은 2020년으로 410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과거 실적과 비교하면 지난해 매출은 2022년과 근접한 수치에 도달했지만 영업이익은 아쉬운 성적을 내놓은 셈이다. IR자료에 따르면 2023년에 매장 수 확대과 신제품 출시에도 소비자 수요가 감소, 해외 직영점을 MF(마스터 프랜차이즈)로 전환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영업환경 악화 속에 교촌F&B는 2024년 물류비 절감을 위해 가맹지역본부를 직영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직진출한 미국과 중국 법인의 순손실에도 불구 지난해에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었던 셈이다.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해외 법인은 미국과 중국에 위치한다. 미국에는 2개 법인(KYOCHON USA, KYOCHON FRANCHISE), 중국에도 2개 법인(Kyochon F&B(China)Co, Kyochon F&B(SHENZHEN)Co)가 있다.
해당 법인의 실적을 보면 지난해 Kyochon F&B(SHENZHEN)Co를 제외하면 해외에 위치한 종속기업이 모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KYOCHON USA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고 이로 인해 출혈이 늘어났다.
미국에 위치한 KYOCHON FRANCHISE는 지난해 매출 567만원, 당기순손실 1억2824만원을 보였다. 매출이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이 발생했는데 이에 따른 초기 손실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Kyochon F&B(China)Co 또한 매출이 감소하면서 당기순이익이 적자전환했다.
교촌F&B 관계자는 “해외에서 품질, 서비스, 위생 등 QSC 기준에 맞춰 매장을 순차적으로 늘려나가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중국에서는 경기 부양 전망에 따라 매장 매출과 손익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미국은 커버리지를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