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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TV=김예진 기자] 키움증권이 지난 2024년 증권업계 최초로 발표했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3개년 이행 과제를 모두 이행했다. 자사주 소각을 비롯해 수익성 지표인 ROE와 주주환원율에서 목표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둔 가운데 차기 계획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 11일 약 811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공시를 통해 2024년 발표한 중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상의 소각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계획한 총 209만5345주에 대한 분할 소각이 완료됐다.
키움증권은 2024년 5월 증권 상장사 중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같은 해 1월 엄주성 대표 취임과 함께 주주환원 강화 기조를 유지하며 밸류업 공시를 선제적으로 진행해 왔다.
당시 키움증권이 수립한 중기 목표의 핵심은 별도 기준 ▲ROE 15% 달성 ▲주주환원율 30% 유지 ▲PBR 1배 이상 달성이었으며, 이를 위해 자사주 소각을 주요 이행 수단으로 활용했다.
키움증권은 2024년 5월 공시 당시 기존 보유 자기주식 140만주와 추가 취득분 69만5345주를 합친 총 209만5345주에 대한 소각 계획을 구체화했다. 2024년 3월 70만주 소각을 시작으로 매년 3분의 1씩 분할 소각해 계획했던 물량 전량을 처분했다.
수익성 지표인 ROE도 개선세를 보였다. 2025년 3월 이행현황 공시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별도 기준 ROE는 2022년 12.5%, 2023년 8.1%를 기록했으나 2024년에는 17.6%를 달성하며 목표치인 15%를 상회했다.
주주환원율 또한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다.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주주환원율은 2022년 35.2%, 2023년 46.7%, 2024년 31.0%를 기록하며 가이드라인인 30%를 매년 초과 달성했다. 주당 배당금 역시 2024년 7500원에서 2025년 11500원까지 확대하며 주주환원 기조를 유지했다.
자산 가치 지표인 PBR은 2023년 0.52배, 2024년 0.58배로 목표치인 1배를 밑돌았으나, 2025년 시장 추정치 기준 1.80배 수준으로 상승하며 목표치 1배를 상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업계 내 주주환원 경쟁도 지속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4일 주총에서 현금배당 1742억원, 주식배당 2903억원, 자사주 소각 1702억원 등 당기순이익의 40%에 달하는 총 6347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확정했다.
키움증권은 3개년 중기 계획 종료에 따른 차기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수립 중이다. 자사주 소각 등 기존 과제 이행을 완료함에 따라 향후 발표될 추가 대책의 구체적 수치와 이행 시점이 차기 실행 지표가 될 전망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향후 3개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상반기 내에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해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