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건우 기자] 롯데웰푸드가 2024년에 발표했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의 매출 목표와 주주환원 정책을 최근 조정했다. 환율 등 대외 변수 반영에 따라 계획을 변경할 수밖에 없었고 이전에 약속했던 계획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판단을 내린 셈이다. 신임 대표체제에 따른 사업 구조조정이 이어질 전망이다.
롯데웰푸드는 23일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2028년 매출 목표를 5조2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2024년 10월 17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제시한 5조5000억원 대비 낮아진 수치다. 롯데웰푸드는 환율 변동성 확대와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 등을 반영해 중장기 계획을 조정했다는 입장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일부 변화가 있었다. 2024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는 ‘정기 중간배당 실시’를 명시하며 주주환원 확대 의지를 강조했지만 이번에는 ‘중간배당 검토’로 표현이 완화됐다. 다만 평균 주주환원율 35% 수준 유지 기조는 그대로 유지했다.
밸류업 계획의 구조 역시 달라졌다. 2024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수익성 개선, 글로벌 매출 비중 35% 확대, 주주환원율 35% 유지 등 핵심 지표를 중심으로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는 자사의 현황 진단과 목표 설정, 이행 평가까지 포함하는 관리 체계로 개편됐다. 특히 PBR이 비교기업 대비 낮은 수준을 보이는 등 자사 기업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는 점을 짚고 ROE와 수익성 부진을 그 원인으로 제시한 점이 눈에 띈다.
수익성 개선 전략도 보다 구체화됐다. 2024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는 고부가가치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이라는 방향성에 머물렀다면 이번에는 저수익 제품 구조 개선과 원가 효율화 방안이 함께 제시됐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일회성 비용 등 수익성 저해 요인을 명시하고 고수익 카테고리 확대, 비용 구조 개선 등을 통해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전략의 큰 틀은 유지됐다. 2024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동일하게 2028년 글로벌 매출 비중 35% 목표를 유지하는 가운데, 인도를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과 북미·유럽 등 주요 유통 채널 확대 계획을 보다 구체화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2024년 대비 2025년으로 넘어오면서 환율이 급등하고 국제 정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등 외부 환경 변화가 있었다”며 “이 같은 요인을 반영해 중장기 매출 목표를 보수적으로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매출 감소를 감안해 기존 2028년 매출 목표를 5조5000억원에서 5조2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며 “최근 대표이사 선임 등 경영 환경 변화에 따라 현재 중장기 계획과 비전을 재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