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선호 기자] BTS의 광화문 공연이 이뤄진 지난 21일 인근 편의점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수, 김밥, 건전지가 불티나게 판매된 가운데 광화문 광장 일대 주요 점포 매출이 지난 주 동요일(14일, 토요일) 최대 5배 이상 증가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22일 광화문 광장 일대 주요 점포 매출이 최대 5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공연의 직접 영향권에 위치한 광화문 인근 10개 점포 매출은 전주 대비 270.9% 증가했다.
특히 공연장과 가장 인접한 대로변 점포 3곳의 매출은 547.8% 급증했다. 공연 시작 3~4시간 전부터 많은 고객들이 점포를 찾았고 공연이 끝난 이후에도 귀가 인파가 몰리면서 밤 시간대에 매출이 한 차례 더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매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생수 831.4%, 아이스드링크 813.4%, 가공유 508.4%, 커피 460.8%, 차음료 436.6%, 스포츠·이온음료 396.9%, 탄산음료 285.9%를 기록했다. 김밥 1380.4%, 샌드위치 1146.7%, 삼각김밥 884.3%, 빵 412.4% 매출이 증가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직전 동요일(3월 14일) 대비 매출이 233.1% 신장했고 객수 역시 181.2% 증가했다고 밝혔다. 공연장 이동에 가장 밀접한 점포의 경우 매출이 최대 378.4%까지 증가하며 특수를 누렸다.
CU와 유사하게 김밥(379.1%), 주먹밥(290.0%), 샌드위치(309.0%), 빵류(560.7%) 등 간편 먹거리 매출이 크게 늘었고 생수(541.8%), 커피 음료(255.5%), 스낵(333.5%), 우유(240.6%) 등 음료 및 간식류도 판매량이 늘었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BTS 공연에 경찰 추산 4만여명이 몰리면서 주변 점포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광화문, 명동 상권 40개 점포에서는 21일 공연 당일 매출이 전월 동요일 대비 11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24는 공연 다음날 아침 기준으로 광화문·종로 일대 36개 점포의 전일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은 전주 대비 39%, 전월 동기간 대비 33%, 전년 동기간 대비 39% 신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전주 대비 매출이 가장 크게 늘어난 점포는 301%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전주 동요일 대비 건전지 400%, 물티슈 260%, 맥주 180%, 라면(봉지/컵) 160%, 안주류 130%, 휴대폰 충전기·케이블 120%, 핫팩 70%, 생수 62%, 김밥 50%, 삼각김밥 45% 증가했다.
김밥, 삼각김밥, 라면, 생수, 맥주 등 즉시 취식 가능한 상품들이 높은 판매를 기록했으며, 장시간 야외 관람에 대비한 물티슈, 핫팩, 보조배터리 및 충전용품 등과 응원봉 사용을 위한 건전지 등 편의 상품 수요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도심 전반의 소비를 견인하며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 긍정적인 경제적 파급 효과를 보여준 것 같다”며 “외국인 고객들에게 K-편의점과 한국의 소비 문화를 알리는 홍보의 장으로서 올해 유통 업계의 분위기를 바꿀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