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3세 시대] ①대표에 오른 차원태 부회장, 경영승계 '시험대’

등록 2026.03.19 08:00:50 수정 2026.03.19 08:01:07

오너 2세 차광렬 소장, M&A로 사업영역 확장
그룹 혁신의 핵심 축 "계획 넘은 실행으로 증명"

[편집자 주] 차바이오텍이 오너 3세인 차원태 부회장을 대표로 선임하며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2008년 말 차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바이오 기업으로의 사업구조 전환이 이뤄졌고 이제 체질개선을 이끌어나갈 핵심 계열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FETV는 차바이오텍의 현주소와 향후 이뤄나갈 청사진을 살펴보고자 한다. 

 

[FETV=김선호 기자] 차바이오텍의 전신은 2002년 설립된 ‘디오스텍’이다. 설립 초기 카메라폰용 렌즈모듈 사업으로 성장을 이뤄냈고 이를 기반으로 2005년 상장했다. 최종적으로 차그룹의 계열사로 편입한 건 2008년이다. 본격적인 사업전환이 단행된 시기다.

 

이는 차그룹의 오너 2세인 차광렬 차병원·차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의 의지에 따라 인수합병(M&A)이 진행됐고 이를 통해 병원과 연구소 운영에서 제약·바이오 사업으로 영역이 확장된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그동안 전문경영인으로서 역량을 쌓은 오너 3세 차원태 부회장이 최근 차바이오텍 대표로 선임됐다. 이에 대해 차바이오텍 측은 그동안 차원태 부회장이 ESG 경영체계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력왔다고 평가했다.

 

오너 2세에 이은 3세로 경영승계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차원태 부회장으로서는 계열사 대표로서 시험대에 서게 된 양상이다. 차그룹이 차바이오텍을 중심으로 세포·유전자 치료제 기반 바이오 사업을 위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인수 후 합병’으로 이뤄진 사업 전환

 

공시 자료를 보면 차바이오텍은 최대주주가 총 4번 바뀌었다. 상장 이후 2007년 ‘한부영 외 특수관계인 3인’에서 ‘테이크시스템즈’로 변경됐다. 테이크시스템의 주력 사업은 LCD 검사장비 제조로 차바이오텍의 렌즈사업과 시너지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테이크시스템즈가 2008년 차바이오텍을 매각하면서 또 다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최대주주로 튜브사모투자전문회사 1호로 바뀐 순간이다. 튜브사모투자전문회사 1호는 기업가치 증대를 통해 소액주주의 권익 보호와 이익극대화하겠다고 전했다.

 

최종적으로는 2008년 12월 차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지배구조가 안정화되기 시작했다. 2009년 차바이오텍을 흡수합병하면서 디오스텍에서 차바이오텍으로 사명이 변화했다. 이로써 바이오 기업으로서의 전환이 이뤄졌다.

 

당시 피흡수합병 법인으로 소멸된 차바이오텍의 경우 2000년 배아간세포를 이용한 특정세포와 조직은행 설립, 간세포를 이용한 질병치료기술 개발 등을 사업목적으로 설립됐다. 제대혈 공여와 보관, 방문 건강검진 서비스가 주요 사업이었다.

 

이를 흡수한 현 차바이오텍의 사업은 이제 제대혈 보관, 줄기세포 연구와 치료제 개발, 화장품으로 구성됐다. 또한 주요 종속기업을 통해 의약품, CDMO, 해외의료 네트워크와 관련 서비스를 통한 의료 헬스케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문경영인→오너가’로 대표 체제 변경

 

차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된 차바이오텍의 지분구조는 오너 2세인 차광렬 소장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2009년 말 기준 최대주주는 8% 지분을 보유한 차광렬 소장으로 특수관계인 28명이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었다.

 

특수관계인 중에서 눈에 띄는 건 KH그린(옛 경희산업)이다. KH그린은 같은 시기 차바이오텍의 지분 5%를 지니고 있었는데 2025년 3분기에는 11.02%까지 상승했다. 현 시점에서 보면 단일 주주로서는 차바이오텍의 최대주주로서 자리한다.

 

KH그린은 차광렬 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자가 99.9%를 지니고 있는 만큼 오너가 소유의 기업으로 분석된다. 주요 사업은 부동산 임대업으로 성광의료재단과 차바이오텍으로부터 매출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이를 보면 KH그린은 차병원으로부터 임대수익을 올리고, 이를 기반으로 차바이오텍에 출자를 해왔던 것으로 분석된다. 차바이오텍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KH그린은 2021년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면서 최대주주 지위를 차지하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연구개발(R&D)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차바이오텍은 최근 오너 3세 체제를 구축했다. 그동안 이어져온 전문경영인 체제를 마무리하고 차원태 부회장을 대표로 선임하면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양상이다.

 

 

차원태 부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계획을 넘어 실행으로 증명해야 하는 해”라며 “구조와 체질을 혁신해 글로벌 시장에서 차그룹의 위상이 새롭게 평가받는 원년으로 만들자”고 전했다.

 

더불어 세포·유전자 치료제, 헬스케어, 라이프사이언스를 차그룹의 3대 핵심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신년사를 발표한 후 차원태 부회장은 올해 1월 13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차바이오텍 이사회에 합류했고 3월에 대표로 선임되는 과정을 거쳤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차원태 부회장은 ESG 경영체계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했고 이를 통해 이사회의 결의로 올해 3월 대표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김선호 기자 fovoro@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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