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글로벌 성적표] 우리은행, ‘반등 절실’ 그룹 차원 전략 수립

등록 2026.03.19 08:00:36 수정 2026.03.19 08:01:05

지난해 중국·인도네시아 법인 적전, 합산 손실 1269억
우리금융, 전략경영총괄 산하에 신설 글로벌전략부 배치

[편집자 주]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의 해외법인 실적이 담긴 사업보고서가 공개됐다. 사업보고서에는 각 은행들이 진출해 있는 국가들의 법인 현황이 상세히 담겼다. 이에 FETV는 2025년 연간 은행 해외법인의 실적 현황과 해외사업을 담당하는 조직 등에 대해 살펴봤다.

 

[FETV=권현원 기자] 우리은행이 올해 그룹 차원 전략 수립을 통해 해외 사업 실적 개선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우리은행 주요 해외법인의 합산 순이익은 전년보다 80% 가까이 줄어든 상황이다. 해외 사업을 담당하는 조직인 글로벌그룹장도 우리금융지주 성장지원부문 부사장을 맡았던 전현기 부행장을 지난해 말 새롭게 선임했다.

 

◇지난해 11개 해외법인 합산 순이익 79.3%↓

 

우리은행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우리아메리카은행(미국) ▲홍콩우리투자은행(홍콩) ▲중국우리은행(중국) ▲러시아우리은행(러시아)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인도네시아) ▲브라질우리은행(브라질) ▲우리파이낸스미얀마(미얀마) ▲우리웰스뱅크필리핀(필리핀) ▲베트남우리은행(베트남) ▲캄보디아 우리은행(캄보디아) ▲유럽우리은행(독일) 등 11개 해외법인을 종속기업으로 두고 있다.

 

이들 11개 해외법인은 지난해 434억5600억원의 합산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79.3% 감소한 실적이다.

 

 

순이익 감소는 전체 합산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던 해외법인의 실적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 2024년 베트남우리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순이익 규모를 가진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은 지난해 741억33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024년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은 567억68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었다.

 

2024년 201억7800만원 규모의 순이익을 낸 중국우리은행 역시 지난해에는 527억4200만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과 중국우리은행의 합산 순손실 규모는 1268억7500만원에 달한다.

 

두 해외법인을 제외하더라도 전반적으로 우리은행 해외법인의 실적은 1년 사이 대부분 감소된 상황이다. 실제 전체 11개 해외법인 중 적자를 기록한 곳은 2024년 3곳에서 지난해 5곳으로 늘었다.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된 해외법인은 미국법인인 우리아메리카은행과 베트남우리은행이다. 두 해외법인은 지난해 529억7500만원, 716억46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2.3%, 16.8% 늘어난 실적이다. 이 외 캄보디아 우리은행은 2024년에는 147억8600억원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43억1600만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글로벌그룹장에 전현기 부행장 선임

 

우리은행의 해외 사업 관련 조직은 글로벌그룹이다. 글로벌그룹장은 현재 전현기 부행장이 맡고 있다. 전 부행장은 지난해 12월 실시된 임원인사를 통해 글로벌그룹장에 새롭게 선임됐다.

 

1969년생인 전 부행장은 경동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성균관대학교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했다. 우리은행에서는 수송동대림금융센터 금융센터장, 투자금융본부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임원인사를 통해 글로벌그룹장으로 이동하면서 기존 우리금융지주 성장지원부문 부사장을 겸직하게 되는 모습이었다.

 

다만 이후 1월 14일 성장지원부문 부사장 겸직이 해제되면서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에만 집중하게 됐다. 전 부행장이 글로벌그룹으로 이동하며 비워진 성장지원부문은 김병규 상무가 새롭게 채웠다.

 

우리금융그룹은 올 초 조직개편을 통해 전략부문 산하에 글로벌전략부를 신설했다. 우리금융그룹은 글로벌전략부가 자회사 글로벌사업 방향 제시 등 그룹 전체 글로벌전략 수립과 지원 역할을 담당하도록 했다. 담당자로는 이형민 부장이 이동했다.

 

이후 우리금융그룹은 2월 말 전략부문을 전략경영총괄로 격상하는 조직개편을 추가로 실시했다. 전략경영총괄은 계열사 전략방향 제시와 평가, 거버넌스 관리 등 그룹·계열사 경영관리를 총괄한다. 담당 임원으로는 기존 전략부문을 맡았던 이정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배치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 “사장급 임원을 배치해 그룹 포트폴리오 확장에 따라 늘어난 최고경영자(CEO)의 의사결정 지원과 보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권현원 기자 hwkwon526@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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