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글로벌영업BG 분할…영업 본부 재편 배경은

등록 2026.03.19 08:00:53 수정 2026.03.19 08:01:08

지난해 외형 성장에도 영업익 둔화세 지속
조직 재배치→ 효율 통한 권역 단위 수익성·영업 강화

[FETV=이신형 기자] 넥센타이어가 지난해 통합 운영해 온 글로벌 영업 조직을 권역별로 분할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에도 수익성이 정체 국면에 진입하자 지역별 대응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구조 재설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넥센타이어는 매출 3조189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703억원으로 전년비 1.1% 감소했고 영업이익률 역시 5.3%로 전년 대비 0.7%p 감소하는 등 수익성 정체를 겪었다. 지난해 외형 확대에도 불구하고 비용 증가와 관세 등 각종 시장 변수 영향으로 수익성은 둔화된 모습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공개된 조직도에서는 전년 대비 비교적 많은 변화가 감지됐다. 먼저 기존 G.CEO 아래 CEO가 위치한 체제는 부회장-사장 직렬 구조로 정리됐다. 또 CEO 아래 존재했던 여러 BG(Business Group)·BS(Business Sector) 조직의 명칭들 역시 본부와 부문 체계로 전환됐다. 이는 복잡했던 기존 영문 조직 체계를 단순화하고 의사결정 구조를 간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번 변화의 핵심은 영업 조직 재편이었다. 지난해 글로벌 영업을 담당하던 글로벌영업BG는 북미, 유럽, 중국, 일본, 한국, OE, T&S 등으로 구성돼 여러 기능과 지역이 포함된 구조였다. 올해 조직도에서는 이러한 영업 조직이 글로벌 영업본부, T&S영업본부, 아시아영업본부 등 3개 축으로 재편됐다.

 

재편된 글로벌영업본부의 경우 유럽, 북미, 전 지역 OE 등을 담당하게 됐다. 특히 유럽지역의 경우 유럽영업총괄 아래 2개 부문이 위치하게 됐다. 이는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의 약 41%에 해당하는 유럽 지역 영업의 중요성을 염두에 둔 조직 배치로 분석된다.

 

아시아영업본부의 경우 기존 한국지역BG를 대체해 신설된 조직으로 한국영업부문과 중국영업부문이 아래 배치됐다. 기존에는 한국이 별도 지역 조직으로 운영됐지만 이번 개편에서는 중국과 함께 아시아 권역으로 묶였다. 이는 내수 중심 관리에서 벗어나 아시아 시장을 하나의 전략 단위로 통합해 운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의 경우 청도 공장을 기반으로 생산과 판매가 동시에 이뤄지는 핵심 거점인 만큼 한국과 함께 묶어 권역 단위 수익성과 영업 전략을 동시에 관리하려는 구조로 해석된다.

 

 

T&S영업본부와 그 아래 T&S영업부문 역시 아시아영업본부와 같이 별도 조직으로 분리됐다. T&S 부문의 T&S는 Tube&Solid의 약자로 지게차 등에 사용되는 솔리드 타이어와 각종 튜브 제품을 포함한다. 넥센타이어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제품군은 지주사인 ㈜넥센에서 생산되며 넥센타이어의 글로벌 영업망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별도 조직을 통한 구분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이외 일부 연구 기능 조직 재편도 확인된다. 중앙연구소 내에서 기존 별도 조직으로 운영되던 선행기술연구 조직은 이번 개편 과정에서 조직도상 자취를 감췄고 대신 OE개발과 성능평가 중심 조직이 전면에 배치됐다. 이는 장기 선행기술 확보보다 완성차 공급과 직결되는 개발과 성능 검증 기능에 무게를 둔 구조로 풀이된다. 연구 조직의 초점이 기술 선행 확보에서 사업 연계 영역으로 이동한 셈이다.

 

종합하면 넥센타이어의 이번 조직 개편은 영업 조직 재편과 이를 통한 수익성 둔화 해소에 방점이 찍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영업BG를 해체하고 아시아와 T&S를 분리한 것은 지역과 사업군별로 영업 책임을 세분화해 판매 전략과 수익성 관리 효율을 높이려는 조치다. 매출 확대 이후 이익률이 둔화된 상황에서 영업 조직 재편을 통해 지역 별 판매 전략 등 구조를 손보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대규모 조직 개편의 경우 지난 2024년 OE(완성차 타이어)와 RE(교체용 타이어) 부문 통합 이후 크게 발생하지 않았다”며 “올해 아시아영업본부나 T&S영업본부 등 재편의 경우 조직 재배치 성격으로 효율성 증대를 위한 것”이라 전했다



이신형 기자 shinkun0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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