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코스닥 액티브 ETF 참전...운용사 경쟁 치열

등록 2026.03.15 08:00:00 수정 2026.03.15 08:00:02

삼성·타임폴리오 구도에 한화 가세
지수 추종 넘어 ‘종목 발굴’ 경쟁

[FETV=김예진 기자] 코스닥 시장을 겨냥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잇따르며 자산운용업계의 주도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10일 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나란히 상품을 내놓은 가운데 한화자산운용까지 가세하며 시장 경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최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오는 17일 'PLUS 코스닥150액티브 ETF'를 출시하며 코스닥 ETF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현재 시장에 먼저 진출한 상품은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다. 두 상품은 운용 전략에서 차이를 보인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삼천당제약 등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를 높은 비중으로 편입했다. 반면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코스닥 유망산업 핵심주를 선별해 집중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큐리언트, 성호전자, 파두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성적은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앞서고 있다. 상장 당일인 10일 종가 기준 KoAct 코스닥액티브는 1만3455원, TIME 코스닥액티브는 1만2240원을 기록했다. 13일 기준 KoAct 코스닥액티브는 1만3785원, TIME 코스닥액티브는 1만21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 면에서도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초기 우위를 점했다. KoAct 코스닥액티브는 상장일부터 12일까지 일 평균 4213만 주, TIME 코스닥액티브는 평균 3850만 주를 기록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본부장급 실무 책임자가 직접 운용 전반을 총괄하는 등 내부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차원에서 해당 ETF 상품의 운용과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ETF 경쟁 심화로 자산운용사 간 수수료수익 경쟁도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주요 자산운용사 수수료수익 비교 결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25년 9월 누적 4332억원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KB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은 매년 실적 등락을 거듭하다 2025년 들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신한자산운용은 2021년 1037억원에서 2024년 말 기준 1374억원을 기록하며 연평균 약 7.3%의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한화자산운용은 2021년 1214억원, 2022년 1332억원, 2023년 1169억원, 2024년 1359억원을 기록하며 연평균 성장률이 약 2.8%에 머물렀다.

 

2025년 3분기 말 누적 기준 한화자산운용 수수료수익은 1008억원으로 신한자산운용 1153억원과 격차를 보였다. 한화자산운용이 코스닥 액티브 ETF를 출시하는 취지도 이러한 실적 격차를 해소하고 ETF 시장 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운용사들이 잇따라 코스닥 액티브 ETF를 내놓는 배경에는 정부 정책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 주도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국민성장펀드 조성 기조, 밸류업 프로그램 등이 코스닥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독려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운용 전략과 관련해 "코스닥150에 국한되지 않고 1800개 코스닥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시장이 주목하지 않는 '라이징 스타' 발굴에 집중할 것"이라며 "상장 시점 포트폴리오는 코스닥150 종목 약 60%와 그 외 종목 약 40% 비중으로 구성하되 액티브 ETF의 특성을 살려 유연하게 운용하며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예진 기자 miknizey@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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