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북유럽 원전 공략 속도…핀란드·스웨덴 협력 확대

등록 2026.03.12 16:49:03 수정 2026.03.12 17:15:39

웨스팅하우스와 핀란드 원전 심포지엄, AP1000 프로젝트 협력 논의
스웨덴 SMR 사업 협력·네덜란드 MSR 기술 협약, 유럽 원전 전략 다각화

[FETV=박원일 기자] 현대건설이 북유럽 원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핀란드와 스웨덴에서 원전 협력 논의를 진행하는 한편 차세대 원자로 기술 협력도 확대하며 유럽 에너지 전환 시장 진출 기반을 넓히는 모습이다.

 

현대건설은 10~11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비즈니스 핀란드 본사에서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와 함께 ‘핀란드·스웨덴 신규 원전 건설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양사 경영진을 비롯해 핀란드와 미국, 한국 정부 관계자와 북유럽 원자력 관련 기관 및 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AP1000 원전 프로젝트 추진 현황과 원전 건설 전략, 주요 설비·서비스 분야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

 

현대건설과 웨스팅하우스는 유럽 원전 사업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 계약을 체결했으며, 슬로베니아 신규 원전 사업의 기술 타당성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또 핀란드 국영 에너지 기업 포툼(Fortum)과 원전 건설을 위한 사전업무착수계약(EWA)을 체결하는 등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스웨덴에서도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회사는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과 함께 스웨덴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SMR 프로젝트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향후 스웨덴 내 SMR 배치를 목표로 공동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차세대 원자로 기술 협력도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은 앞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원전 기술 기업 토리존(Thorizon)과 용융염 원자로(MSR)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MSR 프로젝트 공동 개발과 사업화 방안 검토, 글로벌 원전 시장 공동 진출 기회 발굴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핀란드와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들은 전력 수요 증가와 탄소중립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원자력 활용 확대를 검토하고 있어 관련 시장에서 원전 건설 및 차세대 원자로 사업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핀란드와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 국가들이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이행하기 위해 ‘100% 재생에너지 사용에서 100% 화석연료 없는 에너지 사용’으로 정책을 선회하는 등 원자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북유럽 대형 원전 건설 추진을 확대하는 한편, 북유럽 SMR 사업 진출을 위한 현지 협력을 다각화해 글로벌 원전 슈퍼사이클을 적극 주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원일 기자 mk4mk0442@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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