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트래커]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 갈등 넘어 '능력 중심' 이사회 꾸린다

등록 2026.03.12 10:11:52 수정 2026.03.12 17:27:18

콜마비앤에이치 경영기획 '조영주 전무' 지주사 이동
경영권 분쟁서 윤상현 부회장 반대측 인사 등용 눈길

[FETV=김선호 기자] 콜마그룹의 지주사 콜마홀딩스가 오너가(家)의 경영권 분쟁 속에 오너 2세이자 최대주주인 윤상현 대표 부회장의 반대 측에 섰던 임원을 이사회 사내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사실상 윤상현 부회장의 결단으로 분쟁의 여파보다는 능력을 우선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콜마홀딩스는 이사 선임의 건 등이 상정된 2026년 정기 주주총회 소집을 공시했다. 의안은 크게 재무제표 승인의 건인 제1호, 정관 일부의 변경의 건이 담긴 제2호, 이사 선임의 건인 제3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인 제4호와 제5호 의안으로 구성됐다.

 

그중 이번 정기 주주총회 의안대로면 사내이사인 윤상현 부회장과 기타비상무이사인 신정식 감사위원은 재선임된다. 또한 사외이사인 강명수 한성대 글로벌비즈니스 트랙 교수, 송규영 전 한국과학기술평가원 비상임이사도 콜마홀딩스 이사회에 남는다.

 

이외에 기존 사내이사 문병석 기술연구원장 사장, 기타비상무이사 김현준 퀸테사인베스트먼트 대표‧임성윤 달튼코리아 공동대표, 사외이사 박민 법무법인 현민 대표변호사는 모두 임기가 2027년 3월까지다. 이사회 총 9명 대부분이 자리를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재무그룹장이 올해 2월 변경됨에 따라 사내이사 1인이 교체될 계획이다. 콜마홀딩스에 따르면 기존 재무그룹장이었던 원재성 전무가 퇴임했고 후임으로 조영주 전무가 신규 선임됐다.

 

이에 콜마홀딩스도 조영주 전무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이번 정기주총에 상정했다. 원재성 전 전무는 임기만료에 따라 이사회에서도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조영주 전무가 지난해 경영권 분쟁 당시 윤상현 부회장의 반대 측 임원이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1977년생인 조영주 전무는 연세대학교 행정‧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삼일회계법인 공인회계사를 지냈다. 2021년부터 2026년 초까지는 콜마비앤에이치 경영기획본부장으로 근무하다 올해 2월에 콜마홀딩스 재무그룹장으로 이동했다.

 

이를 보면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사장과 오랜 기간 콜마비앤에이치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윤여원 사장은 윤상현 부회장의 여동생으로 지난해 콜마비앤에이치 경영권을 두고 남매 간 대립 구도가 형성됐다.

 

윤상현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 경영에 참여하려는 가운데 윤여원 사장이 이에 반대하면서 갈등이 촉발됐다. 윤여원 사장은 이에 대한 맞대응으로 부친인 윤동한 회장과 함께 지주사 콜마홀딩스에 사내‧사외이사를 선임하는 안을 주주제안으로 상정했다.

 

이때에 주주제안으로 콜마홀딩스 사내이사 후보에 오른 임원이 당시 콜마비앤에이치에서 경영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던 조영주 전무다. 최종적으로는 사내이사 후보에서 자진 사퇴했고 콜마비앤에이치 경영권 분쟁은 윤상현 부회장이 승기를 잡으며 마무리됐다.

 

사실상 윤여원 사장의 임원으로 통했던 조영주 전무가 윤상현 부회장의 결단으로 이번 주총을 통해 콜마홀딩스 이사회까지 진입하는 셈이다. 계열사의 자금 등을 총괄 관리하는 지주사 콜마홀딩스의 곳간을 맡긴데 이어 이사회에서의 의사결정 권한까지 부여한 양상이다.

 

콜마홀딩스는 조영주 전무를 사내이사로 추천한 이유에 대해 “재무와 회계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이후 콜마비앤에이치에서 경영기획총괄을 맡아 기업의 전략적 운영과 재무 관리를 총괄적으로 이끌었던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더불어 “경영관리 전반에 걸쳐 운영 체계를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기업이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재무적 및 비재무적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하고 관리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며 “이는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과 경쟁력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김선호 기자 fovoro@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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