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트래커] 위메이드맥스, 이사회에 본사 ‘전략 키맨’ 합류 이유는

등록 2026.03.12 12:12:07 수정 2026.03.12 12:13:02

이창희 전략기획실장, 그룹 구조조정 핵심 인물 평가
1년간 적자폭 확대, 신작 출시 전 경영 관리 강화 포석

[FETV=신동현 기자] 위메이드가 위메이드맥스에 대한 경영 관리의 고삐를 더욱 죄일 전망이다. 위메이드맥스의 신규 사내이사 후보로 오른 이창희 위메이드 전략기획실장은 현재 위메이드 내부 구조조정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위메이드맥스는 지난 9일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통해 정기 주주총회 안건을 확정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2025년도 재무제표 승인과 함께 정관 변경, 이사 선임 안건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사 선임 안건에는 현재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이길형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함께 이창희 위메이드 전략기획실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창희 실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신한은행 투자금융부 등을 거치며 금융, 대기업 전략, 투자금융 분야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2022년 위메이드 ‘탤런트투자팀’에 합류했으며 이후 전략기획실장으로 승진해 현재 그룹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사업 구조 정비 등을 총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가 위메이드의 조직 개편과 경영 체계 재정비를 주도한 인물로 보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 2025년 경영지원본부 체제를 재편하고 재무관리실을 재무관리본부로 격상하는 등 재무·지원 조직을 박관호 대표 직속 체제로 개편했는데 이 과정의 실무를 이창희 실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최근 위메이드 그룹 전반에서 진행되고 있는 구조조정과 프로젝트 정리 과정에서도 주요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위메이드맥스는 2025년 연간 매출액 148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750억원 대비 약 98.5% 증가했다. 서브컬처 신작 ‘로스트소드’와 기존 서비스 게임 ‘실크로드’의 글로벌 흥행에 더해 매드엔진이 종속회사로 편입되면서 ‘나이트 크로우’ 성과가 연결 실적에 반영된 영향이다.

 

다만 외형 성장과 달리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 2025년 영업손실은 487억원으로 전년 영업손실 87억원 대비 적자 규모가 약 6배 가까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영업비용이 19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38% 증가한 영향이다.

 

 

비용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은 인건비다.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인건비는 5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연간 인건비 289억원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개발 투자 확대에 따른 무형자산상각비 증가도 눈에 띈다. 무형자산상각비는 2024년 약 21억원에서 2025년 3분기 기준 약 198억원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서비스 운영 등에 필요한 지급수수료 역시 약 262억원에서 약 368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매드엔진 합병과 신작 개발 투자 확대 영향으로 비용 구조가 빠르게 확대된 가운데 위메이드맥스는 현재 5개 핵심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하고 다수의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매드엔진, 원웨이티켓스튜디오, 위메이드넥스트, 위메이드커넥트, 라이트컨 등 5개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중장기 개발 체제를 구축했으며 올해는 ‘미드나잇 워커스’를 시작으로 총 6종의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다.

 

 

박관호 대표 체제가 2년 째에 접어든 상황에 위메이드 그룹은 이제 본격적인 성과를 내야 할 시점에 접어든 상황이다. 위메이드맥스는 주요 신작 출시를 준비 중인 핵심 자회사라 볼 수 있다. 그렇기에 그룹 전략을 총괄하는 이창희 전략기획실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 것도 이러한 시점에서 계열사 경영 관리와 전략 정비를 강화하려는 포석이라는 관측이다.



신동현 기자 tlsehdgus735@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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