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보험사들이 3월 정기 주주총회 개최를 앞두고 ‘2025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지배구조 강화를 위한 미래 최고경영자(CEO) 육성과 분야별 전문 사외이사 발굴 전략이 담겼다. 대형 생명·손해보험사의 CEO, 사외이사 후보군 관리 현황을 총 4회에 걸쳐 살펴본다.
[FETV=장기영 기자] 지난해 국내 5대 대형 손해보험사 중 4곳의 사외이사 후보군 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KB손해보험의 후보군은 130명으로 증가해 가장 많았다. 분야별로는 금융·보험, 경영·경제, 법률 분야 전문가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13일 각 보험사가 공시한 ‘2025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를 종합하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5개 대형 손보사의 지난해 12월 말 사외이사 후보군 수는 318명으로 전년 12월 말 306명에 비해 12명(3.9%) 증가했다.
이 기간 DB손보를 제외한 4개 대형사의 사외이사 후보군이 늘었다.
특히 KB손보의 후보군은 120명에서 130명으로 10명(8.3%) 늘어 가장 많았다. 100명 이상의 후보군을 관리하는 곳은 KB손보가 유일하다.
분야별 후보군은 재무·회계(22명), 보험(20명), 금융·경영(20명), 리스크 관리(19명), 법률·규제(14명), 소비자 보호(10명), 인사(8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KB손보는 오는 20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조혜진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KB손보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규정에 따라 후보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후보군은 모두 외부기관을 통해 추천된 인사”라고 밝혔다.
다음으로 많은 후보군을 보유한 DB손보는 90명에서 84명으로 6명(6.7%) 감소했다.
DB손보의 후보군은 금융 분야가 24명으로 가장 많았다. 법조(18명), 학계(15명), 공직(13명) 등이 뒤를 이었다.
DB손보는 오는 20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김소희 전 AIG손해보험 부사장, 이현승 LHS자산운용 회장, 민수아 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 최흥범 에스엠티에이아이 이사에 대한 사외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총 4명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 중 민 전 대표와 최 이사 등 2명은 주주인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후보다. 이 가운데 2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며, 의결정족수 충족 후보가 2명을 초과할 경우 다득표 순으로 선임한다.
현대해상은 40명에서 43명으로 3명(7.5%), 삼성화재는 37명에서 39명으로 2명(5.4%) 후보군이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현대해상과 삼성화재 모두 경영 분야 후보군이 각각 16명,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현대해상은 법률(13명)과 회계(10명), 삼성화재는 법률(10명)과 금융(8명) 후보군이 뒤를 이었다.
현대해상과 삼성화재는 오는 2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각각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김재신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현대해상은 “견제와 균형을 통한 투명한 지배구조 정착과 전문적 식견으로 회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고자 경영진, 외부 기관, 주요 주주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후보를 추천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의 후보군도 19명에서 22명으로 3명(15.8%) 늘었으나 가장 적었다.
메리츠화재는 경영·경제와 회계·재무 분야 각 6명, 금융과 법률 분야 각 4명의 후보군을 관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