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주주환원 점검-플루토스] ②수익성 개선세에도 재무 부담 지속… 인력·보수 체계 재편

등록 2026.02.26 12:00:30 수정 2026.02.26 12:01:04

최대주주 변경·경영 효율화 과정서 인력 규모 축소 발생
미등기임원 급여 변동, “실무 전담 임원 영입 및 보수 조정”

[편집자주]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서도 ‘밸류업’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계기로, 상장 VC들의 주주환원 정책이 어디까지 구체화될지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FETV가 상장 VC들의 배당 현황과 배당성향, 주당배당금 등 주주환원 수준을 비교하고, 임원 보수와 경영지표까지 함께 들여다본다.

 

[FETV=김예진 기자] 플루토스투자가 최근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수년간 이어진 적자로 인해 600억원이 넘는 결손금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인력 감축 등 비용 절감이 이뤄진 반면 미등기임원 및 전임 경영진의 보수는 실적 하락기에도 상승하거나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해 대조를 이뤘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플루토스투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2.8% 성장하고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024년에도 12억7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2년 연속 수익성을 개선한 수치다. 지난 2022년 172억7000만원, 2023년 103억1000만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반등세다.

 

당기순손실 규모 역시 대폭 축소됐다. 2022년 182억9000만원, 2023년 115억5000만원에 달했던 순손실은 2024년 2억1200만원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장기간 이어진 순손실의 여파로 2024년 말 기준 누적 결손금은 606억4000만원에 이른다. 이는 회사의 이익잉여금이 고갈된 상태에서 과거 적자가 여전히 재무 구조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적 개선을 위한 비용 절감 과정에서 인력 구조는 축소 과정을 거쳤다. 2022년 기준 22명 수준이었던 직원 수는 지난해 기준 8명으로 급감했다.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2021년 3월 기준 7700만원 기록 후 현재까지 5000만~60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미등기임원의 보수는 실적 하락기에도 상승했다. 2022년 1인 평균 5300만원이었던 미등기임원 급여는 100억원대 순손실을 기록한 2023년 1억3000만원으로 약 145% 급증했으며 2024년 기준 미등기임원 급여는 94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사·감사 보수 총액 역시 실적 부진 시기인 2020년 3억9100만원에서 2021년 4억원, 2022년 7억8000만원으로 고점을 기록했다. 이후 2024년 3억원대로 조정됐으나 누적 적자 규모 대비 보수 총액의 변동 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경영진 교체 과정에서 발생한 보수 지출도 확인됐다. 2024년 3월 사명 변경과 함께 사임한 박승욱 리더스기술투자 전 사장은 총 5억50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급여 1억2700만원, 상여 3억8700만원, 퇴직소득이 3500만원이다.

 

내부 보수 체계 정비와 달리 주주환원 지표는 사실상 ‘제로’인 상태다. 플루토스의 마지막 배당은 2000년 3월 결산이 마지막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후 현재까지 현금 배당 이력이 없다. 이는 대규모 결손금 누적으로 인해 배당 가능 이익을 확보하지 못한 결과로 해석된다.

 

주가 역시 장기 하락 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00년 초반 2만~3만원대였던 주가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으며, 현재 주가는 400원대로 이른바 ‘동전주’ 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플루토스투자 관계자는 인력 감축 및 보수 체계 변동에 대해 “최대주주 변경과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발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직원 수 급감에 대해 “실적 영향도 있었지만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인력 감축과 변동이 있었다”고 밝혔다.

 

적자 시기 미등기임원의 급여가 급증한 배경에 대해서는 “기존 임원진 중 업무 외적인 인원이 있었고, 이후 실무 전담 임원이 영입되며 급여가 정상화된 것”이라며 “이사·감사 보수 총액의 변동 역시 겸임 체제에서 전담 체제로 전환되거나 사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수치 차이”라고 설명했다.



김예진 기자 miknizey@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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