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수주 고공행진 “원자력·가스 중점 이익 가속화”

등록 2026.02.20 08:00:26 수정 2026.02.20 08:01:05

지난해 수주 14.7조 달성, 전년비 106.5%↑
iM증권 “美 원전 등 수주 증가세 지속 전망”

[FETV=손영은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해 14조7280억원의 수주를 달성하며 수주 실적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 수주 증가세에 따라 2030년 수주 잔고는 48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수주잔고 내 원자력과 가스 사업 비중을 확대해 중장기적 수익 개선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근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 7조8813억원, 영업이익 30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7%, 24.1% 증가한 수치다. 특히 수주 부문 실적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14조7280억원의 수주를 달성하며 전년(7조1314억원) 대비 2배 이상 성과를 보였다. 전년 대비 106.5% 상승한 실적이다.

 

 

지난해 수주는 체코 원전, 북미 가스터빈과 복합 설계·조달·시공(EPC) 등으로 성과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부문별 실적은 원자력 6조8000억원(655.6%), 가스·수소 1조3000억원(44.4%), 복합 EPC 3조4000억원(-5.6%), 신재생 9000억원, 기타 2조2000억원(37.5%)을 기록했다. 체코 원전 등 원자력 부문이 전체적인 수주 증가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주잔고 내 원자력과 가스 등 성장사업 비중 확대를 통해 중기 수익성 개선을 본격화 할 전망이다.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전기화 등으로 글로벌 전력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가스터빈, 대형원전, SMR 중심의 성장을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IM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미국은 AI 패권의 우위를 점하고자 원전 건설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다만 지난 30년간 신규 원전 건설이 전무해 기자재 제조, 원전 시공 역량을 상실한 상태다. 미국은 기술력과 원전 공급망 등을 갖추고 있는 한국과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한미 원전 협력 논의를 바탕으로 AP1000 프로젝트 참여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 보았다. 미국은 상무부 주도로 웨스팅하우스 AP1000 건설에 800억 달러 투자를 추진 중이다. 기재재의 실질 공급 능력을 갖추지 못한 웨스팅하우스가 두산에너빌리티와 협력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전망이다. 해외원전 수주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웨스팅하우스는 미국, 폴란드 등에 대한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관련 기자재 발주가 올해 본격화 돼 두산에너빌리티의 대형원전 수주가 가시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SMR 수주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연간 20기의 SMR을 제작할 수 있는 전용 생산시설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뉴스케일파워, 엑스에너지 등이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구체화 됨에 따른 것이다. 이같은 SMR 제작능력을 바탕으로 향후 롤스로이스, GE히타치 등에도 SMR 관련 기자재 공급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가스터빈 공급도 가속화 될 전망이다. 북미 데이터센터용 가스터빈 수요 급증에 따라 공급 병목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iM증권은 향후 국내외 가스터빈 연간 12기 이상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첫 가스터빈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체결 후 2개월 만에 미국 누적 5기 수주를 달성했다. 

 

한편, 올해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 금액 목표는 13조3000억원이다. 전년 대비 9.5% 낮은 수치로 업계에서는 보수적으로 책정됐다는 반응이다. 목표에는 대형 원전 3조5000억원, SMR 1조1000억원 등이 포함됐다. 일례로 올해 2분기 내 체코 두코바니 시공 계약 시 해당 계약은 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AP1000 기자재 수주까지 감안하면 올해 2분기 만에 대형 원전 수주 목표(3조5000억원)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손영은 기자 pro.yes@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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