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기업 IPO 주관 성적 '극과 극', 한투 1위 vs SK증권 최하위

등록 2026.02.06 13:59:34 수정 2026.02.06 13:59:45

한투·NH 50%대 수익률 선전, 삼성·대신은 –20%대
투자경고·상장폐지 잇따르며 주관사 책임론 대두

[FETV=김예진 기자] 최근 5년간 상장(IPO)한 기술성장기업들의 주관사별 성적에서 극명한 차이가 드러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등이 주관한 기업들은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일부 대형사들은 마이너스 수익률에 그쳤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상장한 기술성장기업의 주관사별 1년 수익률에서 SK증권이 상장 2개 종목 평균 –61.8%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주관사 중 가장 많은 29개 종목을 상장시킨 한국투자증권의 평균 수익률은 54.9%로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NH투자증권은 25개 종목 평균 수익률 50.0%를 기록했으며 키움증권은 7개 종목에서 수익률 42.5%로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의 뒤를 이었다.

 

반면 삼성증권과 대신증권도 각각 19개, 22개 종목 상장을 주관했으나 –22.6%, -21.5%로 수익률 하위권에 그쳤다. 유안타증권은 5개 종목에서 –20.1%를, 한화투자증권은 4개 종목에서 평균 –18.2%를 기록했다.

 

특히 대신증권의 경우 지난 2023년 상장을 주관한 시큐레터가 회계 부정 의혹으로 감사 거절을 받아 거래가 중지됐다. 대신증권은 올해 8월까지 성장성 추전 방식 IPO 주관 제한이라는 패널티를 받은 상태다.

 

성장성 추천 방식의 기술특례상장은 기술평가 특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기업을 대상으로 주관사가 성장성을 평가해 상장시키는 제도다. 현행 제도 상 기업이 상장 후 3년 이내에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거나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할 경우 주관사는 해당 기업의 상장 시점으로부터 3년간 동일한 트랙으로 상장 주관이 제한된다.

 

업계에서는 주관사의 실사 미흡 문제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기술 특례상장주 중 다수 기업이 매출·이익 미달 상태로 상장해 초기 고평가 후 실적 검증 과정에서 하락하는 패턴이 다수 관측되고 있다. 이에 거래소는 성장성 추천 제한 등 제재를 강화했으나 사후관리 체계 보완도 과제로 남아있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주관사별 수익률 양극화는 단순한 시장 운이 아니라, 증권사의 기업 선별 역량과 검증 시스템의 정밀함이 시장에서 평가받은 결과”라며 “부실 상장으로 인한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주관사의 책임을 묻는 패널티 제도를 지금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예진 기자 miknizey@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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