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센스메디컬, 2년 매출 222% 성장예측에 성공 여부 '관심'

등록 2026.02.06 08:21:35 수정 2026.02.06 08:21:46

2025년 92억 → 2027년 297억 전망
피어그룹 3곳 중 1곳만 예상치 웃돌아

[FETV=이건혁 기자] 리센스메디컬이 3월 초 상장을 앞두고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매출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적자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주관사가 제시한 고성장 추정치의 실현 가능성으로 쏠린다. 특히 피어그룹으로 제시된 기업들조차 상장 당시 전망치를 실제로 달성한 사례가 제한적이어서, 이번 밸류에이션의 설득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리센스메디컬이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9000~1만1000원이며, 14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오는 20일부터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3월 초 상장을 추진한다.

 

 

리센스메디컬은 극저온·열전복합 급속정밀냉각 기술을 기반으로 급속냉각마취와 경피약물전달 기능을 구현한 의료기기를 판매한다. 매출은 가파르게 늘고 있다. 2022년 3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2023년 58억원, 2024년 63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3분기 누적 매출이 75억원을 기록해 이미 2024년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다만 수익성은 아직 개선 과제로 남아 있다. 영업손실은 2022년 202억원, 2023년 126억원, 2024년 14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영업손실은 68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리센스메디컬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은 기업가치 산정 과정에서 향후 3년 매출 전망치를 제시했다. 2025년 매출은 92억원, 2026년 189억원, 2027년 297억원으로 추정했다. 2025년 대비 2027년 매출이 약 222.8% 늘어나는 셈이다. 영업이익 전망도 제시됐다. 2025년 –99억원, 2026년 –5억원으로 적자 폭이 줄어든 뒤 2027년에는 88억원 수준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선은 피어그룹으로 선정된 기업들이 상장 당시 제시한 추정 매출을 실제로 달성했는지로 옮겨가고 있다. 주관사는 리센스메디컬의 비교기업(피어그룹)으로 원텍·아스테라시스·클래시스를 제시했다. 다만 이들 가운데 상장 당시 제시한 매출 전망치를 웃돈 사례는 클래시스가 유일했다.

 

2017년 상장한 클래시스는 상장 과정에서 2017~2021년(5개년) 추정매출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2017년 380억원, 2018년 454억원, 2019년 523억원, 2020년 596억원, 2021년 656억원이다. 실제 매출은 2017년 349억원으로 첫해에는 전망치에 못 미쳤지만, 이후 2018년 475억원, 2019년 811억원, 2020년 765억원, 2021년 1006억원을 기록하며 전망치를 상회했다.

 

반면 2024년 상장한 아스테라시스는 상장 당시 당해 매출을 291억원으로 추정했으나, 실제 매출은 288억원으로 소폭 하회했다. 특히 해당 수치는 보수적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산출된 전망치로,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316억원까지 제시한 바 있다.

 

또 다른 비교기업인 원텍은 추정치와 실제 실적의 괴리가 더 두드러졌다. 원텍은 상장 과정에서 2022년 963억원, 2023년 1263억원, 2024년 1555억원의 매출을 제시했지만 실제 매출은 각각 815억원, 1156억원, 1153억원에 머물렀다. 특히 2024년에는 전망치 대비 격차가 크게 벌어지며 성장 추정의 현실성에 의문이 남는다.



이건혁 기자 geon-siri@fetv.co.kr
Copyright @FETV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제호: FETV | 법인명: ㈜뉴스컴퍼니 | 등록및발행일: 2011.03.22 | 등록번호: 서울,아01559 | 발행인·편집인: 김대종 |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59 레이즈빌딩 5층 | 전화: 02-2070-8316 | 팩스: 02-2070-8318 Copyright @FETV. All right reserved. FETV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