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임종현 기자] 현대카드가 라이프스타일에 밀착한 상품과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며 3년 연속 실적 성장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 등 실적과 회원 수, 인당액 등 주요지표 전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정태영 부회장이 현대카드의 새로운 슬로건을 선언한 아키텍트 오브 체인지(Architect of Change)를 통해 신용카드의 새로운 룰과 영역을 만들며 고객에게 더 많은 선택을 받는 상품 포트폴리오 구축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아키텍트 오브 체인지는 적립률과 할인 구조를 단순화하는 동시에 체감도가 높은 혜택 중심으로 상품을 재편하는 현대카드의 새로운 전략이다. 신용카드를 단순한 결제 수단이 아닌 실제 소비 흐름에 기반해 일상 전반에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매개체로 확장하겠다는 정태영 부회장의 철학이 반영되어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회원의 소비 패턴과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특화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소비 영역을 중심으로 할인과 편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회원의 카드 이용 경험을 넓히고, 선택의 폭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전략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상품이 지난해 9월 공개한 알파벳카드다. 알파벳카드는 회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5종의 카드로 구성됐다. 현대카드D는 다이닝(Dining), 현대카드H는 홈(Home), 현대카드O는 오일(Oil), 현대카드S는 쇼핑(Shopping), 현대카드T는 트래블(Travel)을 의미하며 각 카드의 알파벳 이니셜로 라이프스타일을 직관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카드는 소비 패턴이 점차 세분화·개인화되는 흐름 속에서 신용카드 회원들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업종 특화 카드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주목해 알파벳카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알파벳카드는 공개 한 달 만에 발급 1만 장을 넘어섰고 최근 3개월간 발급량이 약 15% 증가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중심 전략은 상품에 그치지 않고 서비스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일례로 현대카드는 개인별 소비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3층 시스템을 통해 회원 경험을 차별화하고 있다. 3층 시스템은 카드 고유 혜택과 현대카드 공통 혜택을 제공하는 1층 기본,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패키지형 정기 구독 서비스 2층 구독, 그리고 소비 성향을 분석해 매달 개인 맞춤형 혜택을 제안하는 3층 선물로 구성돼 있다.
정태영 부회장이 국내도입을 이끈 애플페이(Apple Pay)의 경우 교통카드 기능 도입을 계기로 한층 더 회원의 일상 속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7월 애플페이 티머니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아이폰을 이용하는 현대카드 회원은 현대카드로 교통비를 간편하게 충전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어 10월에는 모바일티머니에 대중교통비 환급 제도인 K-패스가 적용되며 교통비 환급 혜택까지 누릴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애플페이 티머니·K-패스 도입 이후 ‘애플페이로 교통카드를 이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55.5%로 절반을 넘어섰다.
고객의 결제 경험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에 집중된 혜택을 제공하며 현대카드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카드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실적에 따르면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신용판매, 회원 수 등 전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선보였다.
현대카드의 상품 포트폴리오에 정태영 부회장이 오랜 기간 성장시켜 온 독보적인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이 더해지며 당기순이익은 339억원(10.7%) 성장한 3503원을 기록했다. 회원 수도 1267만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4%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생활 전반에서 체감할 수 있는 편의와 가치를 높이기 위해 생활 밀착형 상품과 서비스가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이번 실적은 정태영 부회장이 일관되게 강조해온 라이프스타일 중심 포트폴리오가 충성도 높은 회원층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