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게임사 점검-넵튠] ③16개 신작과 인도 진출로 부진 '정면돌파'

등록 2026.02.03 10:19:56 수정 2026.02.03 13:43:23

작년 신작 연기·광고 시장 불황으로 실적 악화
게임·광고 결합 모델로 인도 시장 공략 방침

[편집자 주] 산업은 대형 기업이 이끌지만, 그 기반을 떠받치는 것은 중간 허리 역할을 하는 중소 기업들이다. 게임업계 역시 예외가 아니다. FETV는 이번 시리즈를 통해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지만 산업 생태계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중소 게임사들을 조명해보고자 한다.

 

[FETV=신동현 기자] 2024년까지 연이은 성장세를 이어온 넵튠이 2025년 들어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기세가 한 풀 꺾였다. 기존 게임들의 부진과 신작 공백, 애드테크 부문의 성장 정체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넵튠은 이에 신작 출시와 인도 시장 진출을 통해 돌파구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024년 역대 최대 실적 이후 1년 만에 역성장

 

넵튠은 2025년 연간 기준 매출 1213억원, 영업이익 24억원, 당기순손실 295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매출 1217억원, 영업이익 97억원, 당기순이익 42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은 약 75% 줄었으며 당기순이익은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지난 한해 분기 흐름으로 보면 꾸준히 하락세였다. 매출은 1분기 316억원에서 2분기 342억원으로 약 8.1% 증가한 뒤 3분기 297억원으로 약 13.1%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1분기 24억원에서 2분기 11억원으로 약 51.9% 줄었고 3분기에는 6억원으로 다시 약 50% 감소하며 연속 분기 기준으로 매출과 이익 모두 둔화됐다.

 

연간 실적과 3분기 누적 실적을 기준으로 4분기 실적을 추산하면 매출은 약 25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약 -1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계열사 부진·광고 둔화…신작·해외 진출 승부수

 

하락세의 원인으로 신작 부재로 인한 게임 부문 계열사들의 부진과 애드테크 부문 실적 침체를 꼽을 수 있다. 게임 부문을 들여다보면 2025년 1~3분기 기준 트리플라와 팬텀을 제외한 주요 게임 계열사들은 전반적으로 적자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님블뉴런은 1분기 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15억원의 영업적자를 냈고 2분기에도 매출 57억원에도 불구하고 1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에는 매출이 63억원으로 소폭 회복됐으나 다시 10억원 수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플레이하드도 마찬가지의 흐름을 보였다.

 

그 외에 프리티비지와 이케이게임즈는 적자와 흑자 사이를 오가며 매출 안정성 면에서 크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4분기 실적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넵튠 매출의 70~80%가 게임 부문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4분기에도 유사한 흐름이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트리플라의 ‘고양이 스낵바’를 제외하면 님블뉴런의 ‘이터널 리턴’, 플레이하드의 ‘우르르 용병단’ 등 핵심 IP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넵튠 관계자는 “기존 게임들은 이미 안정화 단계에 들어가 있어 신작 매출이 추가로 얹혀져야 하는 구조였는데 지난해에는 그 부분이 비어 있었다”며 “자회사를 중심으로 준비하던 신작들의 개발 일정이 미뤄지면서 게임 부문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상반기부터 지연됐던 신작들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애드테크 부문에서는 4분기를 제외하면 전반적인 매출 하락 흐름을 보였다. 1분기 애드테크 부문 매출은 약 44억원이었으나 반기보고서 기준 누적 매출은 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단순 계산하면 2분기 단일 매출은 약 11억원으로 한 분기 만에 약 75% 정도 감소한 셈이다. 넵튠에 따르면 "25년 1분기까지 애드테크 매출로 인식했던 클랫과 리메이크 유닛 매출을 2분기부터 '기타 매출' 인식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광고 부문 매출 추세를 보면 2023년 133억원, 2024년 127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5년에도 131억원을 기록했다. 큰 폭의 성장은 나타나지 않아 최근 3년간 실적 정체 국면에 접어든 모양새다.

 

넵튠 측은 시장 환경 악화를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이 관계자는 “애드테크를 포함한 광고 시장 전반이 지난해 상당히 어려웠다”며 “2~3분기에는 시장 둔화 영향이 그대로 반영됐지만 4분기에는 광고 집행이 회복되면서 실적을 만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광고 부문은 분기별 변동성이 큰 사업이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방어적인 성과를 냈다고 보고 있다”며 “퍼포먼스 마케팅과 기업용 채팅 솔루션 등 신사업도 아직 규모는 크지 않지만 계약 확대를 통해 매출이 점진적으로 늘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넵튠은 이러한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전략으로 인도 시장 진출과 신사업 확대를 제시했다. 인도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 사업을 본격화하고 광고 중심 수익 구조에 게임 매출을 결합한 새로운 수익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퍼 캐주얼 대비 수익성이 높은 하이브리드 캐주얼 장르를 통해 다운로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노린다는 전략이다.

 

넵튠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은 인도 등 해외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장르로 광고 중심 구조에 인앱 결제를 결합해 다운로드와 매출을 함께 노릴 수 있다”며 “이번에 합병한 트리플라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개발과 퍼블리싱 역량을 집중해 중장기적인 신규 캐시카우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현 기자 tlsehdgus735@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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