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카카오,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 적극 기여할 것"

등록 2025.12.23 15:14:54 수정 2025.12.23 15:15:00

[FETV=임종현 기자] “국내는 물론 해외 다양한 부문의 선도 업체들과 함께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글로벌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겸 카카오 그룹 스테이블코인 공동TF장은 23일 한국증권학회를 비롯한 화폐금융 관련 7개 학회가 공동 주최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K금융 대전환 심포지엄에서, ‘카카오가 바라보는 넥스트 파이낸스’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디지털 및 AI 금융 시대에 대한 구상을 일부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신 대표는 카카오그룹이 ▲전국민 금융 서비스 운영 및 규제 대응 역량 ▲폭넓은 유저 및 전자지갑 인프라 ▲파급력 있는 활용사례 밸류체인 등을 기반으로 관련 법·제도 정비가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빠르게 대중화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평했다.

 

 

신 대표는 생태계 구축의 첫 번째 단계로 금융 당국의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충족하고 시스템 안정성과 사업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컨소시엄 구축을 들었다. 이를 통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초기 활용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카카오는 이를 위해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등 계열사는 물론 국내외 은행 및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 K팝과 K컬쳐를 선도하는 엔터테인먼트사, 지역 화폐 발급 및 운영사,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 크로스보더(Cross-Border) 결제 및 B2B 정산이 필요한 다국적 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들과 손잡을 계획이다.

 

두 번째 단계는 국내·외 활용사례의 본격적 확장이다. 신 대표는 카카오페이를 기반으로 법정화폐는 물론 스테이블코인, 암호화폐, 지역화폐 등 다양한 결제·정산 수단을 담을 수 있는 슈퍼 월렛 구현에 대한 방향성을 밝혔다. 이를 통해 개인 간 송금, K팝·컬쳐 관련 결제, 지역 전통시장 거래 등 자산 이동이 필요한 여러 분야로 활용사례를 확장해 나가려는 것이다.

 

또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중개자 없이 직접 자산을 주고 받을 수 있는 W2W(Wallet-to-Wallet) 거래 구조를 통해 국내외 개인 및 사업자 간의 크로스보더(Cross-Border) 송금 및 결제, B2B 정산이 실시간으로 가능해지면 환전 등에 따르는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생태계 구축의 마지막 단계는 슈퍼 월렛을 중심으로 디지털 인프라, 기반 서비스, 폭넓은 활용사례를 모두 아우르는 풀스택(Full-stack) 밸류체인 구축이다. 모든 참여자들에게 열려 있으면서도 규칙과 책임에 기반해 움직이는 금융 네트워크 생태계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신 대표는 “카카오는 5000만 사용자의 일상에 녹아있는 플랫폼 경쟁력과 혁신적인 테크핀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지털과 AI 시대의 금융 청사진을 한 발 앞서 그리고 있다”며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면 국내·외를 아우르는 풀스택 금융을 완성함으로써 스테이블코인이 가져올 글로벌 결제망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사용자에게는 국경 없는 혁신적 금융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현 기자 jhyun9309@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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