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임종현 기자] 상상인그룹은 지난 20일 성남 분당구 야탑유스센터에서 50여 명의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들과 그 가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휠체어 운동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휠체어 운동 페스티벌은 '2025 하반기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 신체발달 프로젝트' 성료를 기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4개월간 함께 땀 흘린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들과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친밀감과 유대감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공 굴리기, 줄다리기, 휠체어 계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지며 체육관 곳곳에서 아이들의 환호성과 박수 소리가 울려 퍼졌다.
상상인그룹 임직원과 그 가족들이 일일 봉사자로 나서 행사에 온기를 더했다. 이들은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과 일대일로 매칭돼 아이들이 모든 운동회 프로그램에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인솔 도우미 역할을 자처했다. 상반기에 이어 이번에도 직접 봉사에 나선 임직원들은 "아이들의 밝은 웃음과 도전하는 모습에서 오히려 더 큰 에너지를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 신체발달 프로젝트는 상상인그룹이 2021년부터 5년간 SK행복나눔재단과 함께 추진해 온 휠체어 운동 지원 프로그램이다.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신체 성장과 정서적 안정을 목표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올해 하반기(9월부터 12월 초까지) 총 12회 운영되며 20명의 아이들이 참여했다. 5년간 상상인그룹의 신체발달 프로젝트 누적 참여 인원은 총 398명에 달한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에서 생소했던 휠체어 운동이라는 개념을 소개하고 정착시키며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 모델을 제시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상상인그룹은 참여 아동의 신체 능력과 운동 수준을 면밀히 파악해 3~4명 단위의 소그룹으로 나누고 전문 코치의 체계적인 지도 아래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골프, 사격, 양궁, 태권도 등 기초 운동 과정과 미니 덤벨, 케이블 머신 등 ‘심화 운동 과정’은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의 긍정적인 신체 변화를 이끌었다. 실제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참여 아동의 프로젝트 전후 신체 개선 효과를 분석한 결과 어깨·팔 움직임은 평균 29%, 상체 근력은 44%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수치를 넘어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은 신체발달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더욱 자신감 있게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며 사회성을 키워가고 있다.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 신체발달 프로젝트는 올 하반기를 마지막으로 5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하지만 상상인그룹의 지원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아이들이 집에서도 스스로 운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휠체어 운동 가이드북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연 2회 개최해 온 휠체어 운동 페스티벌은 신체발달과 협력, 사회성 강화에 중점을 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함께 활동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동아리 활동 프로그램도 모색하고 있다.
한편 상상인그룹은 SK행복나눔재단, 토도웍스와 함께 2018년부터 8년간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의 이동권 향상과 삶의 질 개선에 주력해 왔다. 현재까지 전국 6~18세 장애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약 4000대의 맞춤 전동 휠체어를 상상인그룹이 전액 후원해 왔다.
상상인그룹은 모회사 상상인과 상상인증권,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등 주요 계열사 그리고 충만한사랑나눔 재단과 협력해 이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앞으로는 시너지이노베이션, 엠아이텍, 메디카코리아도 동참해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에 대한 지원의 폭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이러한 민간 차원의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는 지원은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정부 정책 변화로 이어지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7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중증 장애 아동의 이동권을 위한 보조기기 건강보험 지원 확대'를 의결했다. 기존에는 중증 장애아동이 있는 가구가 380만원 수준의 아동용 전동 휠체어를 100% 사비로 부담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그 부담이 10%로 대폭 줄어든다.
상상인그룹은 앞으로도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를 지속하며 맞춤 전동 휠체어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동용 전동 휠체어 건강보험 지원이 확대됐지만 여전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장애 및 희귀질환 아동들에게도 상상인그룹은 이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민간 차원의 지원을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는 "지난 5년간 신체발달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어서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상상인그룹은 아이들의 신체 발달과 이동권 향상을 돕기 위한 실질적 지원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