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지혜 기자] SK바이오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인공지능(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의료·헬스케어 분야 컨소시엄에 참여해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되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컨소시엄은 의료·법률·제조 등 주요 산업 별로 도메인 특화 AI 모델을 개발해 국가 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 주관 사업이다. SK바이오팜은 루닛이 주관하는 의료·헬스케어 컨소시엄의 핵심 참여 기업으로 참여한다. 트릴리온랩스, 아이젠사이언스, 카카오헬스케어 등 주요 기업들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KAIST, 서울대학교 등 국내 유수의 산학·의료기관과 협력해 AI 기반 의과학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사진 SK바이오팜]](http://www.fetv.co.kr/data/photos/20251044/art_17618881976782_fbb0d0.png?iqs=0.49705440916742283) 
루닛 컨소시엄은 의과학 전주기에 걸친 데이터(분자·단백질·임상 등)를 통합해 임상 결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대규모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의료 현장의 의사결정 지원부터 신약개발, 질환 예측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 가능한 의료 특화 AI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컨소시엄 내에서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과 디지털 트윈(가상 환자 기반 임상시험 시뮬레이션) 모델 개발을 담당한다. 특히 중추신경계(CNS) 질환 중심으로 화합물·단백질 데이터와 임상·실사용데이터(RWD)를 결합해 신약개발 프로세스를 고도화하고,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설계까지 이어지는 AI 기반 연구 체계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번 과제는 SK바이오팜의 AI/DT(Artificial Intelligence/Digital Transformation) 센터가 중심이 되어 추진할 예정이다. AI/DT센터는 신약개발 R&D 플랫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도구, AI 업무지원 시스템 도입, 해외 관계사 정보화 연결 등 제약기업 비즈니스 밸류체인 전반의 AI 가속화와 DT 전환을 총괄하는 CEO 직속 조직으로, 이번 과제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AI R&D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허가 및 글로벌 상업화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한 국내 유일의 제약사로서, AI 신약개발 플랫폼과 뇌전증 관리 플랫폼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신약의 발굴·개발·치료 전(全) 과정을 AI 기반 혁신으로 연결하고, AI/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의 치료 경험을 고도화하여 장기적으로는 커뮤니티 육성, 환자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환자 중심의 통합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또한 AI 기반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북미 지역에 조인트벤처 ‘멘티스 케어’를 설립하는 등 생체신호 기반 AI 모델의 상용화와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의료·헬스케어 분야에서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사업에 선정돼 매우 뜻깊다”며 “AI/DT센터를 중심으로 루닛 등 국내 AI 선도기관들과 협력해 AI 기반 신약개발과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을 가속화하고,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2025년 11월부터 2026년 9월까지 약 10개월간 진행되며, 최종 선정된 컨소시엄에는 엔비디아 최신 GPU가 각각 256장씩 지원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