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KB금융] 염홍선 CRO "내년 자산 구성, 유가증권 집중 성장 계획"

등록 2025.10.30 18:31:04 수정 2025.10.31 08:13:15

3Q 누적 순익 5조원 돌파
1주당 930원 현금배당 결의

[FETV=권현원 기자] KB금융그룹은 3분기 당기순이익 1조686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조1217억원, 3분기 누적 ROE는 12.78%를 기록했다. 특히 순수수료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5% 확대되는 등 그룹의 핵심 이익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했다는 설명이다.

 

 

주요 경영지표 가운데 9월말 기준 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효율적인 자본 할당 및 위험가중자산 관리에 힘입어 각각 13.83%, 16.28%를 기록, 자본적정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6%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 유지, 은행 NIM은 1.74%를 기록했다. 은행은 핵심예금 확대로 조달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금리 하락 국면에서도 NIM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누적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전년 동기 대비 5bp 상승한 0.46%를 기록했다.

 

3분기 그룹 CCR은 그동안의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기조와 은행 신용평가모델 고도화에 힘입은 인한 충당금 적립 규모 축소 및 환입 요인이 더해지면서 전분기 대비 25bp 개선된 0.30%를 기록하며 하향 안정화 추세로 전환됐다.

 

누적 그룹 ROA, ROE는 각각 0.88%, 12.78%로 전년동기 대비 수익성, 자본효율성 등이 완연히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전년동기 대비 135원 증가된 주당 930원, 총 3357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이는 올해 초 연간 배당총액 상향과 연중 자사주 매입 효과가 반영되며 주당현금배당금의 점진적 상향이라는 KB금융만의 주주환원 프레임워크 기조를 이어간 결과이다.

 

KB금융 재무담당 나상록 상무는 “금리 및 환율 변동성 등의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KB금융그룹은 다변화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한 균형감있는 이익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며, “국내 경제의 중심축이 부동산에서 자본시장으로 이동하는 전환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그룹 수익 구조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마진은 하락세가 멈춘 것으로 보인다. 4분기 혹은 내년도 흐름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충당금 환입 관련 부실 채권 회수에 따른 부분들이 있었다고 했는데 정확한 금액이 어떻게 되는지.

 

A. 이종민 KB국민은행 CFO
3분기 은행 NIM은 1.78%로 전분기 대비 1bp 상승했다. 이는 시장금리 하락 추세가 다소 완화됐고, 핵심 예금이 전분기 대비 평잔 4.4조원가 증대됐는데 이러한 조달 비용의 절감 노력을 통해서 대출 자산의 수익률 하락 폭을 안정적으로 방어한 것에 기인한다. 현재 정부의 가계부채의 강화 기조에 따라서 대출 성장이 제한된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이 된다. 이에 따라서 앞으로도 핵심 예금 증대 등 조달 비용 감축 노력이 NIM 관리의 핵심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연간으로 보면 하반기는 4분기에도 NIM은 시장 금리에 따라서 변동될 가능성이 높은데 현재 시장 금리에 대한 시장에서의 방향이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다만 전체적인 방향에서는 하반기에도 완만한 하락세가 있을 것 같다고 계산하고 있다. 이런 부분들을 최대한 방어하기 위해 수신 쪽 조달 비용 절감 노력으로 메이크업 하도록 하겠다.

 

A. 염홍선 CRO
충당금 환입 관련해서는 주요 환입 내역을 규모로 말하면 약 700억원 정도가 된다. 해외 인수금융 쪽에 부실 여신이 해소된 부분이 있었고, 국내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부실 대출 매각에 따른 환입 효과라고 보면 되겠다.

 

Q. 미국의 기준금리가 하락하는 속도가 한국은행의 금리 하락 속도보다 더 높은 상황에서 KB금융그룹 차원에서 추가적으로 미 달러 표시 티어1을 더 발행하실 계획이 있는지. NPL 커버리지 비율 관련 가이던스를 줄 수 있는지.

 

A. 나상록 CFO
환율이 높은 상황이 계속 유지가 되고 있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보다도 한국 같은 경우 가계대출의 문제, 부동산 대책 관련된 정부의 정책 영향으로 인해 금리 하락이 미국보다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부분을 감안했을 때 현재로써는 미국 달러 표시 채권이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계획은 잡고 있지 않다.

 

A. 염홍선 CRO
커버리지레이쇼 전망 관련 현재 130% 수준을 유지를 하고 있는데 지난 2년여 동안 부실 자산들의 클린화 작업과 과정 중에서 환입 요인들이 발생을 하면서 200% 수준에서 약 130% 수준까지 하락한 것이 맞다. 이 기조를 지난 2년 동안 유지해 왔기 때문에 NPL 자산들의 클린화가 어느 정도 정리가 됐고 또 포트폴리오의 개선 효과들이 나타났기 때문에 부실의 신규 진입은 제한적인 수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충당금 적립 기조는 그대로 유지할 것이기 때문에 커버리지레이쇼는 현 수준보다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Q. 과징금 이야기 나오고 있다. 언급하기 어려울 수 있겠지만 분위기나 회사 측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A. 나상록 CFO
간략하게 말하자면 현재로서는 과징금의 규모, 시기에 대해서는 확정적으로 말하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왜냐하면 영향도, 금액의 가입자, 산출 기준에 대해서 아직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보면 과징금, 감경 사유, 추가 감액 근거 같은 경우에는 감독당국에서 명확한 기준을 좀 보여줬고, 과정을 볼 때 회사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 각종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도 반영이 되면서 합리적인 기준이 도출되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은 준비하고 있고, 따라서 기존 약속했던 주주 환원 기준에 있어서는 크게 훼손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Q. 핵심 예금이 전체적으로 타 은행들도 모두 증가하면서 이제 NIM 관리가 되고 있고, 경쟁도 치열해질 것 같다. 이러한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또 최근처럼 증시가 좋을 때는 저축성 예금이나 정기예금을 깨고 요구불예금으로 가는 경우들이 있는데 내부적인 자금 트렌드 상황에서 그런 건지 외부적으로 핵심 자금이 들어오면서 증가하는 것인지.

 

A. 이종민 KB국민은행 CFO
은행의 핵심 예금 증가 사유는 전체적으로는 금리 하락에 영향이 있다. 기본적으로 시장 금리가 떨어지면 핵심 예금이 늘어나는 영향이 있는 것이 기본적인 큰 방향인 것 같다. 최근 은행에서 개인 쪽에 급여 이체 고객들이 많이 늘었고, 개인 전체 고객 수가 늘어난 부분이 개인 쪽 핵심 예금의 증대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다. 기업이나 기관 쪽에서는 핵심 예금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제도들을 변경하고 있다. 이런 부분을 통해서 법인과 기관 쪽 핵심 예금을 늘리고 있는 작업들을 하고 있다.

 

주식 쪽에 대기자금으로 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최근 신용대출이 늘면서 요구불로 들어왔다 다시 증권으로 넘어가는 부분들이 있었다. 현재 계속 왔다 갔다 하다 보니까 어떤 특별한 영향을 크게 미쳤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파악이 안 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개인 쪽은 고객 수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이 있었고, 법인 쪽은 여러 가지 제도 개선의 영향으로 증대됐다.

 

Q. 생산적 금융 관련 어떤 참여 계획이 있는지. 이와 관련해 RWA, CET1 영향을 어느 정도로 예상하는지. 타사 대비 3분기 대출 성장률이 약한 것 같은데 내년 대출 성장세 어떻게 보는지 생산적 금융과 연계해서 말해달라. 4분기 충당금 환입을 예상하는 부분이 있는지. 또 NPL이 떨어졌는데 건전성 관련 평가를 하자면.

 

A. 나상록 CFO
생산적 금융 관련해서는 현재 지원 준비는 다 돼 있는데 아직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표되는 시점에 정확한 지원금액은 확정될 것 같다. 지원금액 규모에 있어서는 정부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되는 부분, 타 사에서 기 발표한 자료들을 모두 고려해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규모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다만 지원금액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산 구조를 RWA를 높이는 쪽으로 전환시켜 가면서 변화시켜가는 과제를 병행해서 가는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의 자산 구조가 부동산 금융 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쳐 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을 제조업 중심으로 RWA의 질을 높여가면서 전환시켜 가야 된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생산적 금융 지원금액뿐만 아니라 자산의 전환 영향 등을 고려한다고 하면 전체적으로 내년 5% 내외에서의 대출성장 목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 요인 중에 하나로는 현재 정부 쪽에서 자본시장 활성화, 모험자본 투자를 위해서 유가증권 부분 하향 안정화 조치를 취해 준 것이 있는데 그 영향도 고려를 했을 때 내년에도 5% 내외의 성장 수준에서 잘 진행할 수 있다.

 

A. 이종민 CFO
KB국민은행은 분기별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1, 2, 3분기 유사하게 성장을 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 하에서 대출 성장은 전체적으로 가계대출은 3% 내외, 이제 기업 대출은 6~7% 내외 수준의 성장을 하면서 연간 5%대 수준을 성장을 하려고 하고 있고, 내년에도 유사한 수준 5%대 정도의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A. 염홍선 CRO
전체적으로 자산 성장 계획에 대해 첨언하자면 대출 자산의 성장 부분도 있지만 최근의 흐름은 결국 자본 시장으로 흐름이 옮겨가고 있다. 이를 고려한다고 하면 유가증권 성장 부분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올해 우리의 자산 구성을 보면 대출 성장 같은 경우 4.5% 내외 수준에서 증가할 것으로 보여지지만, 유가증권 같은 경우에는 9% 가까운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이처럼 내년에도 자산 구성에 있어서 대출 자산 성장에도 중요하지만 유가증권 부분을 더 집중을 해서 더 성장시킬 계획이 있다.

 

Q. 배당 분리 과세 관련 해당하는 고배당 기업의 기준을 40%의 현금 배당률, 25%의 현금 배당률과 과거 3년 대비 5% 증가 두 가지 카테고리가 있는 걸로 안다. 만약 KB금융이 25% 플러스 5%로 된다고 하면, 30%, 40% 현금 배당 기업만 분리과세가 해당된다라고 했을 경우 그 범위까지도 현금 배당률을 높여서 주주들의 세제 혜택을 좀 생각해 줄 생각이 있는지

 

A. 나상록 CFO
상반기 실적 발표 때 말했던 것처럼 개인 투자자 비중의 확대라는 측면과 국민주로서의 위상을 확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기조는 현재도 유지되고 있고, 검토와 준비 과정을 통해서 진행을 하고 있다정도까지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현재까지는 확정된 부분이 아니어서 조심스럽지만 대내외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통해서 구체화 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배당 소득 분리과세 관련해서 분리과세 요건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대응을 해야 될지는 정확하게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긴 하다.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을 때 PBR이 1 또는 0.8에서 1까지 도달할 때까지는 자사주 매입 소각을 더 높은 비중으로 가져가겠다고 말했고, 현금 배당 성향 분리과세 요건이 만약 30~40% 등 더 높은 수준에서 결정이 된다고 하면 갑자기 현금 배당 성향을 점프시키기는 어려운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일단 기존 정책이 계속 유지된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다만 조금의 노력을 통해 도달할 수 있는 과세 요건으로 결정이 된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검토해 최대한 개인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을 하겠다.

 



권현원 기자 hwkwon526@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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