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하나금융] 박종무 CFO “비은행 부문 2027년 턴어라운드 예상”

등록 2025.10.28 17:11:17 수정 2025.10.28 17:11:29

3분기 순이익 3.4조…전년 대비 6.5%↑
1500억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

[FETV=권현원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3분기 1조1324억원을 포함한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3조4334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실적이다.

 

환율 상승에 따른 FX 환산손실 발생 등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 여건에도 시장 변동성에 대한 탄력적 대응 및 수익 구조 다각화를 통해 비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특히, 매매평가익은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트레이딩 실적이 증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한 1조1195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수수료이익은 투자금융 확대에 따른 인수주선·자문수수료와 퇴직연금·방카슈랑스·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6.7% 상승한 1조6504억원을 시현했다.

 

그룹의 핵심이익은 이자이익 6조7803억원과 수수료이익 1조6504억원을 합한 8조43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으며,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4%이다.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13bp 증가한 13.30%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목표 수준인 13.0%~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BIS비율 추정치는 15.40%이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에 핵심이 되는 주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0%로 목표 수준인 10% 이상에서 관리되고 있으며, 총자산이익률(ROA)은 0.72%를 기록했다.

 

그룹의 3분기 말 대손비용률은 0.28%를 기록했다. 선제적·체계적 리스크 관리 노력에 힘입어 연간 경영 목표 대비 양호한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나금융그룹은 특히 은행·비은행 관계사 모두 대손비용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면서 그룹 대손비용률의 안정화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경비율은 인플레이션 등 비용 상승 압력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0.7%p 개선된 38.8%를 기록했다. 그룹의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98조812억원을 포함한 857조1589억원이다.

이날 하나금융그룹은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환원율 50%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당 92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3분기까지 매입을 완료한 자사주 6531억원을 포함한 총 8031억원의 자사주 매입과 연초 발표한 연간 총 1조원의 현금배당을 합산 시 올해 총 주주환원 규모는 그룹 출범 이후 역대 최대인 1조8031억원을 달성하게 된다.

 

이를 통해 올해 주주환원율은 지난해 38% 대비 큰 폭의 상승이 전망되며, 지난해 발표한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하나금융그룹은 기대하고 있다.

 

■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이번 달에 경제성장전략 TF를 출범했는데 이 계획과 관련해서 앞으로 바라보는 수익성이나 그룹의 전체적인 방향성, 자본비율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계획이 있다면.

 

A. 박종무 CFO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는 전체 100조원 중 국민성장펀드에 10조원, 그룹 자체 투자로 10조원, 여신 공급으로 64조 원, 포용금융에 약 16조원을 5개년에 걸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발표를 했다. 대출 확대를 통해서 기업 금융을 공급하게 될 경우 그룹 RWA에 얼마나 영향이 미치는지가 궁금할텐데 이에 따른 방향성에 대해서 간단히 말하자면 매년 약 20조원의 자본을 투입하게 되면 전반적으로 RWA는 연간 약 12조원 정도 상승하는 것으로 시뮬레이션이 됐다.

 

12조원이 상승하면 보통주 비율에 미치는 영향이 약 50bp 정도 가량 된다. 현재도 매년 대출 성장을 통해서 기업 대출과 가계 대출을 같이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상쇄 효과를 반영을 한다면 한 20bp 내외의 보통주 비율 하락이 예상된다. 이런 부분들이 주어진 숙제인데 향후 점차 RORWA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더 증가하는 것 같다. 대출 공급은 기존의 RWA 비중과 동일한데 펀드, 유가증권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 자연적으로 RWA가 증가하게 될 테고, 그렇다면 기존보다 RORWA 관리에 더 포커스를 해야 된다고 방향을 잡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생산적 금융에 적극 참여하면서 그룹의 투자의 수익성 자체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관리할 계획이고, 기존해 말한 RWA 증가에 따른 보통주 비율 감소 영향 등은 충분히 이익 창출로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다.

 

Q. 배당소득 분리과세 비과세 배당에 대한 어떤 입장인지. 또 오늘 1500억원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는데 앞서 발표에서는 1500억원 포함해 올해 자사주 매입 금액이 8031억원이라고 말했다. 이것이 올해 연내까지 전부 매입인지 내년 초까지 매입 기간을 두고 있는지 궁금하다.

 

A. 박종무 CFO

내년 1월까지로 돼 있는 것은 매입 기한 자체를 정한 것이고, 실제로는 금년 중에 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작년 경우에도 4분기에 매입을 할 계획을 했었고, 추진을 했지만 환율 등 국내 증시 사정이 급박하게 변동하면서 매입 기한을 좀 늘리게 됐던 것이다. 원칙적으로는 금년 중에 매입을 완료하려고 한다.

 

배당 소득 분리 과세 관련해서는 이제 어느 정도 정부의 세법의 방향성이 좀 정해진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배당소득 분리과세로 인해서 개인 투자자들의 유입이 조금 확대될 것으로 예상이 된다.

 

그렇게 된다면 수급 등의 부분들이 기반이 넓어지면서 전체적으로는 기업 가치 주가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 그에 따른 내년도 배당 정책 또한 해당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현금 배당의 비중 상향 등에 대한 부분들은 향후 검토해 준비하도록 하다. 감액 배당의 경우에도 충분한 개인 투자자의 유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파악을 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시뮬레이션 해 본 결과 충분한 수준의 감액 배당 재원 규모는 있다. 충분히 내년 주총 등 시기에 감액 배당을 할 수 있는 준비는 해놓되 금융당국 등 여러 상황들을 고려해 가면서 추진하게 될 것이다.

 

Q. 올해 비은행 쪽 성장을 많이 말했고, 시장에서도 기대를 했었는데 3분기를 보면 비은행 쪽은 여전히 부진하고, 은행 쪽에서 주로 수익을 드라이브를 했다. 비은행이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는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내년도에는 변화가 발생할 수 있을지. 또 환율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데 1분기에 말했던 분기마다 13% 유지는 여전히 유효한지.

 

A. 박종무 CFO

비은행 부문은 3분기 기준 비중이 그룹 전체의 16%로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원인을 살펴보면 전반적인 탑 라인은 어느 정도 체력을 좀 회복을 하고 있지만 증권, 캐피탈 등에서 아직 투자 손실을 인식한 부분들로 바텀 라인이 부족해 지면서 아직까지는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취약한 부분인 보험은 얼마 전 하나손해보험에 2000억원의 유상증자도 추진을 했다. 점차 체력을 강화하면서 꾸준히 노력한다면 시차를 두고, 비은행 부문도 정상화 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생각한다. 2027년 정도면 어느 정도 턴어라운드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현재도 1430원 이상의 고환율이 유지가 되고 있고, 고환율 상황을 가정한 베이스 하에서 CET1 비율을 관리하는 것이 보수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자산 등 여러 가지 부분들을 컨트롤 해 가면서 약속한 13% 이상 꼭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

 

Q.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관련해서 올해 흐름을 보면 증권이 아닌 은행 주도로 많이 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인지. 시장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또 ELS 과징금이 금소법이 개정되면서 법정 하한도 낮아지고, 감경 사유까지 도입됐다. 당초 전망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는데 어떻게 보는지.

 

A. 박종무 CFO 

ELS 관련 해당 판매 금액은 약 2조원이다. 법정 부과 한도인 50% 이내에서 부과 기준율, 또 조정 비율을 감안해서 결정을 하게 되는데 아직 확정된 바는 없지만 우리는 97%에 대해서 합의를 완료를 한 상황이기 때문에 높은 조정 비율을 기대를 해보고 있다. 다만 금액에 따라서 운용 리스크에 미치는 영향이 있기 때문에 금액이 정해지면 물론 확정되겠지만, 생산적금융 지원과 관련해서 자본 규제에 대한 완화를 정부에서도, 규제 당국에서 충분히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ELS 과징금 자체가 규모가 크지 않고 또 추가적인 자본 규제에 대한 완화까지 검토를 한다면 미치는 영향은 조금 제한적이지 않을까라고 예상을 하고 있다.

 

A. 정영석 하나은행 CFO

은행 IB 수수료라는 건 자문 쪽보다는 주선 수수료다. 작년 3분기까지의 실적과 금년 3분기까지 보면 큰 차이는 없으며 주로 리파이낸싱을 통한 주선 수수료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차이가 있다면 부동산 관련 비중이 약해지고 인수금융 관련된 것이 비중이 좀 늘어나는 차이가 있다. 지분 투자 관련해서 하나은행이 다른 경쟁 시장 상황 대비해서는 약했던 것이 사실이고 그래서 최근에는 마중물로서의 지분 투자부터 해서 향후 인수금융에 주선까지 따내는 형태의 생태계를 만들어 볼까 하고 있다.

 

Q. 내년도부터 가계 주담대 신규 취급분에 대한 것과 주식에 대해서 RWA가 각각 조정이 될 건데 현재 기준에서는 조정이 일어날 때 cet1에 결과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시뮬레이션이 있으면 공유해달라. 또 내년 충당금 흐름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A. 박종무 CFO

주담대 하한이 5% 증가하면서 RWA에 영향을 미치는데 우리 주담대가 한 80조원 규모다. RWA 5%로 하면 약 4조원인데 한꺼번에 만기가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4년으로 나눠 본다면 연간 1조원 정도의 RWA가 증가하는 영향이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한 16bp 정도다. 그러면 반대적로 주식에 대한 가중치가 낮춰지는 부분과 상쇄 효과가 있는데 전체적인 시뮬레이션은 가계 대출로 인한 RWA의 상승 효과와 주식에 대한 가중치 하향 효과가 상쇄 효과와 비슷하게 일어날 것 같다.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크게 영향이 없는 그런 수준이다.

 

A. 강재신 CRO

충당금 전입액이 전분기 대비 낮아졌는데 3분기 들어 비은행 관계사의 전반적인 연체의 순증액이 줄어든 경향이 있다. 카드사의 경우에는 민생지원금 효과로 인해 연체가 전분기 대비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고, 저축은행이나 캐피탈 등은 상반기에 인식되던 부실 자산들이 3분기에 줄어들면서 전반적으로 충당금 전입액이 줄어 크레딧 코스트가 낮아지게 됐다. 그러나 4분기에 있어서는 부동산 PF 정리 등이 지연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반영이 된다면 4분기는 3분기만큼 개선되는 흐름보다는 오히려 좀 크레딧 코스트가 올라가는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내년에도 연체, 고정 이하 자산의 증가 폭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그룹 연체율은 낮아지고 있고, 은행 연체율은 유지되고 있는 수준이다. 회사가 보기에 건전성 사이클이 어느 시점에 개선이 될 걸로 예상하는지, 올해 대손비용 가이던스에 대해 말해달라. 신용카드 수수료가 전반적으로 상승 추세인 거는 맞는 것 같지만 전분기 대비했을 때는 하락세가 있었던 것 같다. 일회성 요인이 있는 것인지.

 

A. 강재신 CRO

우리도 예상하지 않았던 3분기 연체율과 크레드 코스트였는데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3분기에 약간 좋은 건전성을 보다. 이게 추세적으로 전환됐다고 하기에는 아직 신뢰하기 어려운 수준의 데이터로 현재 보여진다. 한편으로는 발표되는 연체율이나 건전성 자료는 삼각 후의 자료지만 삼각 전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는 소폭 낮아졌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증가의 양이 2ㅔ22년 이전 증가하는 수준보다는 확연히 레벨이 다르게 높다.

 

상각전의 연체율 증가 폭은 여전히 의미 있게 떨어지지 않았고, 이 부분은 내년에도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여서 우리는 내년에 올해 수준의 건전성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관리하고자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A. 박종무 CFO

전분기 기준 190억 수수료 감소했는데 그 중 소상공인 가맹점 대상 환급이 72억원이 있었다. 나머지 부분들은 브랜드사 지원금인 비자, 마스터로부터 들어오는 것들이 있었는데 이런 부분들은 계절적 요인들이 있다

 



권현원 기자 hwkwon526@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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