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보험사들의 보험계약마진(CSM)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CSM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고수익성 신계약 체결과 함께 체결한 계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형 생명·손해보험사의 올해 상반기 신계약 건전성 지표인 유지율과 청약철회비율을 총 4회에 걸쳐 살펴본다.
[FETV=장기영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3대 대형 생명보험사의 청약철회비율이 하락했다.
그러나 교보생명은 유일하게 청약철회비율이 상승해 가장 높았다. 교보생명과 한화생명은 각각 텔레마케팅(TM)채널, 다이렉트채널 청약철회비율이 20%를 웃돌았다.
![대형 생명보험사 청약철회비율 추이. [자료 생명보험협회]](http://www.fetv.co.kr/data/photos/20251042/art_17607826239342_d94f63.jpg?iqs=0.895501437239446)
2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3개 대형 생보사의 올해 상반기 평균 청약철회비율은 4.3%로 전년 동기 4.6%에 비해 0.3%포인트(p) 하락했다.
청약철회비율은 전체 신계약 중 청약일로부터 1개월 이내 청약을 철회한 계약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청약철회비율이 하락했다는 것은 보험사 또는 판매 제휴사의 잘못된 안내나 부족한 설명 등으로 청약을 철회한 고객들이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기간 교보생명을 제외한 2개 대형사의 청약철회비율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교보생명의 청약철회비율은 유일하게 4.3%에서 4.5%로 0.2%포인트 상승해 가장 높았다.
교보생명의 채널별 청약철회비율은 TM채널이 24.8%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전화를 통해 체결한 계약 4건 중 1건은 1개월 이내에 청약을 철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머지 채널은 방카슈랑스채널(7.8%), 다이렉트채널(6.9%) 순으로 청약철회비율이 높았다.
상품별로는 연금보험 청약철회비율이 6.7%로 가장 높았고 암보험(6.1%), 종신보험(4.9%), 치명적 질병(CI)보험(4.4%)이 뒤를 이었다.
교보생명과 달리 삼성생명의 청약철회비율은 4.9%에서 4.2%로 0.7%포인트 하락해 가장 낮았다.
삼성생명의 경우 방카슈랑스채널 청약철회비율이 8.4%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험설계사채널 청약철회비율은 4.4%로 뒤를 이었다.
상품별 청약철회비율은 암보험(10.2%), 연금보험(7.3%), 종신보험(6.9%) 순으로 높았다.
한화생명 역시 4.7%에서 4.3%로 0.4%포인트 청약철회비율이 낮아졌다.
한화생명은 다이렉트채널 청약철회비율이 21.9%로 가장 높았다. 방카슈랑스채널 청약철회비율은 7.7%를 기록해 두 번째로 높았다.
한화생명은 저축보험 청약철회비율이 11.9%로 가장 높았고 연금보험(6.9%), 종신보험(5.6%)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