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민석 기자] 한국거래소가 글로벌 탄소시장 사업 강화를 위해 미국의 탄소 크레딧 거래소 운영사 엑스팬시브(Xpansiv)와 손을 잡았다.
17일 한국거래소는 엑스팬시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엑스팬시브는 세계 최대 탄소 크레딧 거래 플랫폼인 CBL(Carbon Benchmarks Limited)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발적 탄소 시장(VCM·Voluntary Carbon Market)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존 멜비 엑스팬시브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뉴욕 엑스팬시브(Xpansive) 본사에서 MOU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거래소]](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938/art_17580789988996_315797.jpg?iqs=0.49207161430340507)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거래소는 ‘KRX 탄소 크레딧 시장’ 개설과 글로벌 탄소시장 네트워크 확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 기업들이 한국거래소 플랫폼을 활용해 우수한 품질의 해외 탄소 크레딧을 손쉽게 매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프라 구축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지난 1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한국거래소는 아시아 최고의 탄소시장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글로벌 탄소 크레딧 시장을 운영하는 엑스팬시브와 다양한 측면에서 협업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존 멜비 엑스팬시브 최고경영자(CEO)도 “기업들의 에너지 전환 목표를 지원할 KRX 탄소 크레딧 시장 개설을 위해 한국거래소와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