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상반기 결산] 신한라이프, 한화생명 순익 역전…‘빅3’ 지각변동

등록 2025.08.21 06:00:00 수정 2025.08.21 06:00:04

개별 순이익 한화와 2배 격차
CSM 잔액 교보 1조원 웃돌아

[편집자주]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올해 상반기 성적표를 공개했다. 손해율 상승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여파로 대형 보험사들의 실적이 악화한 가운데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보험사들의 상반기 실적과 변화하는 경쟁 구도를 총 5회에 걸쳐 분석한다.

 

[FETV=장기영 기자] 생명보험업계 ‘톱(Top)2’를 목표로 내건 신한라이프가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중심의 ‘빅(Big)3’ 구도를 흔들고 있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한화생명과 2배가량 격차를 벌리며 역전에 성공했고,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교보생명을 1조원 이상 웃돌았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개별 재무제표 기준 신한라이프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453억원으로 전년 동기 3236억원에 비해 217억원(6.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신한라이프는 지난 1분기에 이어 상반기에도 3대 대형사 중 하나인 한화생명을 상대로 당기순이익 역전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은 3478억원에서 1797억원으로 1681억원(48.3%) 감소해 2배 가까이 격차가 벌어졌다.

 

신한라이프는 올해 상반기 보험이익과 투자이익 모두 한화생명을 앞섰다.

 

신한라이프와 한화생명의 보험이익은 각각 3755억원, 1760억원이다. 투자이익은 신한라이프가 909억원, 한화생명이 149억원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는 핵심 수익성 지표인 CSM 확보 경쟁에서도 다른 대형사 교보생명을 앞서나가고 있다.

 

CSM은 보험계약 체결 시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 가치를 나타낸다.

 

신한라이프의 올해 6월 말 CSM 잔액은 7조2646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7조2268억원에 비해 378억원(0.5%) 증가했다. 지난해 6월 말 7조709억원과 비교하면 1937억원(2.7%) 늘었다.

 

이는 교보생명의 CSM 잔액 6조2411억원을 1조원 이상 웃도는 금액이다.

 

다른 대형사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CSM 잔액은 각각 13조7461억원, 8조8330억원이다.

 

 

앞서 신한라이프는 2023년 이영종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업계 2위 경쟁사 한화생명, 교보생명을 꺾고 1위 삼성생명에 이어 2위로 올라선다는 톱2 도약 목표를 내걸었다.

 

올해 출범 4주년을 맞은 신한라이프는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한 영업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사장은 올해 1월 ‘2025년 영업전략회의’에 참석해 경영전략 슬로건 ‘톱2를 향한 질주, 밸류업 투게더(Value-Up, Together)’를 발표하면서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영업경쟁력 혁신을 통해 가장 다르게,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3대 핵심 과제로 ▲영업채널 차별화 ▲상품 및 언더라이팅 역량 강화 ▲영업 지원을 위한 마케팅 확대를 제시했다.

 

이 사장은 “지난 2년간 이어온 영업경쟁력 혁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채널별 특화 상품과 혁신 상품을 적시에 제공하는 등 영업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영업조직 확장과 더불어 업무 절차 개선, 채널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신계약 가치를 증대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장기영 기자 jky@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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