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1LG유플러스는 한국전력과 데이터 기반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사의 통신 데이터를 해당 서비스에 연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고독사 등 사회적 문제 예방을 목적으로 2021년부터 한국전력이 시행 중인 사업이다. 가정에 설치된 원격검침계량기(AMI)를 통해 전력 사용량을 수집하고 장기간 미사용이나 급격한 사용량 변화를 이상 징후로 감지한다.
![(왼쪽부터) 박종운 한국전력공사 ICT기획처장,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고객그룹장 [사진 LG유플러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728/art_17523747364417_b96262.jpg?iqs=0.9550853397889376)
여기에 LG유플러스의 통화·데이터 사용 정보가 더해지면 감지 정확도가 향상되고 오탐률은 줄어든다. 이상 징후가 확인되면 지자체에 통보되며, 필요 시 AI가 자동 안부전화를 시도하거나 복지 공무원이 현장에 출동한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 서비스를 통해 지금까지 총 13명의 생명을 구조했으며, 복지 인력의 전화·방문 부담을 86% 이상 줄이고 기존 IoT 기반 돌봄 서비스 대비 약 6900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정밀한 이상 징후 분석을 위한 AI 체계를 확대하고 안전한 데이터 연계를 위한 전용망을 공동 구축할 계획이다.
박종운 한국전력공사 ICT기획처장은 “AI와 데이터가 사람을 살리는 시대에, 기술은 삶을 지키는 또 하나의 사회적 인프라다”라며, “이번 협약이 돌봄 공백 없는 사회로 나아가는 실질적인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고객그룹장(전무)은 “한국전력의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에 통신 데이터를 제공해 사회 취약계층에게 안전한 삶과 밝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기여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한국전력과 데이터 기반의 사회안전망 서비스 및 디지털 신사업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