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돋보기-종근당건강] 국내 최초 스마트 GMP 획득 성과 빛났다

등록 2025.07.11 08:00:48 수정 2025.07.11 08:01:03

디지털 품질 대응 체계로 클레임 전건 처리
폐기물 재활용률 84%, 열회수율 100% 달성

[FETV=김주영 기자] 종근당건강이 스마트 공장 운영으로 품질과 환경 분야에서 뚜렷한 개선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024년 2월 종근당건강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최초로 ‘스마트 GMP(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 인증을 획득했다. 건강기능식품 업계 최초로 해당 인증을 받은 종근당건강은 이를 내부 시스템 전반에 녹여내며 실질적인 성과를 축적해오고 있다.

 

스마트 GMP는 제조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품질관리의 전산화·자동화 수준을 평가하는 제도로 식약처가 2024년부터 본격 도입한 새로운 인증 체계다. 건강기능식품 생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 요소를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관리하고 시험·출고·품질 보증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 기반으로 투명하게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종근당건강은 2022년 충남 당진에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며 선제적인 디지털 전환 기반을 마련해 왔다. 유산균, 오메가3, 홍삼 등 민감한 기능성 제품을 생산하는 건강기능식품 기업으로서 품질 이슈는 곧 브랜드 신뢰로 이어지는 만큼 생산공정의 자동화는 단순한 비용 절감 수단을 넘어 ESG 경영의 중요한 실천 수단이 됐다.

 

스마트공장에는 자동 계량 시스템, 자동기록관리 시스템, 표준화된 제조법과 디지털 문서관리 체계까지 갖춰져 있으며 이를 통해 종근당건강은 2024년 2월 국내 최초로 스마트 GMP 인증을 취득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종근당건강은 식약처가 주관한 시범사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평가 항목 전반에서 가점을 획득했고 그 결과 스마트 GMP 인증 1호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스마트 GMP인증 이후의 시스템 변화는 고객 대응 프로세스에서도 구체적인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종근당건강이 접수한 고객 클레임은 총 751건이다. 이 중 종근당 건강은 전건을 처리 완료했다. 스마트 공장이 클레임 처리에 도움을 준 것이다. 기존에는 클레임이 접수되면 수작업 중심의 기록과 조사에 의존해야 했다. 스마트 GMP 체계 하에서는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 LIMS(Laboratory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실험실 정보 관리 시스템), QMS(Quality Management System/품질경영시스템)가 연동된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원인 추적이 가능하다.

 

예를들어 유산균 제품에 이상이 생긴 경우 원료 입고 시점부터 포장까지의 모든 과정이 디지털 로그로 남아 있어 해당 공정에 어떤 이탈이 있었는지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다.

 

QMS를 통한 이탈관리 및 소비자 불만 관리 프로세스는 기록 자동화와 함께 체계화됐다. LIMS는 시험데이터의 위·변조 방지를 통해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이처럼 데이터 기반의 대응력은 종근당이 강조하고 있는 '책임 있는 제품 관리(Product Stewardship)'로 연결되고 있다.

 

환경 측면에서도 실질적인 변화가 감지된다.

 

 

종근당건강은 1078톤의 폐기물 중 905톤을 재활용하며 2023년 기준 54.35%였던 폐기물 재활용률을 2024년 84%까지 끌어올렸다. 폐기물 재활용률은 생산 공정의 정돈 상태와 불량률, 자재 관리 방식에 영향을 받는다. 공정이 안정되고 제품의 품질 이탈이 줄어들면 폐기물 발생량 자체가 감소하고 폐기되더라도 재활용이 가능한 형태로 분류·관리되기 때문이다. 스마트 GMP 체계가 적용되면서 폐기물 관리 효율도 함께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건강은 폐기물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100% 회수하는 데도 성공했다. 이는 목표로 했던 90%를 초과 달성한 수치다. 폐기물 처리 단계에서 단순 소각으로 자원을 잃는 대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회수해 난방 등 공정에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회수율 100%는 소각되는 폐기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에너지를 모두 활용했다는 의미로 자원 순환성과 에너지 활용 측면 모두에서 환경적 기여도를 높인 성과로 평가된다.

 

자동화 물류 시스템 역시 자원 관리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종근당건강은 2만2000셀 이상의 자동화창고를 운영하며 입출고 관리와 재고 상태를 실시간으로 통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유통기한 초과나 원재료 파손에 따른 불필요한 폐기물 발생을 줄일 수 있어 폐기물 감축과 자원 낭비 방지라는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스마트 GMP 체계를 통해 제조부터 원료 구분, 포장까지 전 과정이 전산화되어 생산 효율성과 품질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었다”며 “불량률 관리와 품질 모니터링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면서 폐기물 재활용률 증가나 고객 클레임 100% 처리 같은 지표 개선으로도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영 기자 jepdd@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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