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해피빈, 누적 기부금 3000억원 돌파

등록 2025.07.10 10:24:53 수정 2025.07.10 10:25:02

[FETV=신동현 기자] 네이버의 온라인 기부 플랫폼 ‘해피빈’이 지난 20년간 누적 후원액은 약 3000억원에 달하며 총 1200만명이 기부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해피빈은 소액 반복 기부, 이른바 ‘나노기부’ 문화를 정착시킨 온라인 플랫폼이다. 최근 3년 기준, 이용자 1인당 평균 기부금은 4300원, 평균 기부 횟수는 5.17회였다. 최다 기부자는 20년간 약 5만3900회에 걸쳐 1900만원 이상을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바일 전환과 간편결제 도입도 기부 확산에 영향을 미쳤다. 2014년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연평균 결제 기부자는 564% 증가했다. 네이버페이 기반 간편결제를 도입한 2015년 이후 결제 기부금은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기부 방식은 다양해졌다. 모금함 외에도 일자리 창출, 공정무역 등 특정 목적에 따른 ‘펀딩’과 사회적 기업 제품 구매를 통한 ‘공감가게’ 등이 운영 중이다. 해피빈은 결제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으며, 기부금 전액을 단체에 전달한다. 현재까지 개설된 모금함은 총 15만개에 달한다.

 

콘텐츠 활동을 통한 기부도 활성화됐다. 블로그, 카페, 지식인 등 네이버 내 활동을 통해 ‘콩’을 적립하고 이를 기부하는 구조다. 누적 콩 기부액은 436억원으로 집계됐다.

 

재해·재난 발생 시 기부 참여도 빠르게 증가했다. 2020년 코로나19부터 올해 경상·울산 지역 산불 피해까지, 해피빈을 통한 긴급 모금으로 조성된 기부금은 총 418억원에 이른다.

 

소규모 단체들도 해피빈을 통해 참여자들과 접점을 만들어왔다. 예를 들어, 백혈병 환아 쉼터를 운영하는 ‘한빛사랑후원회’, 목포의 아동 보호 시설 ‘목포우리집’ 등은 꾸준히 모금함을 개설해 후원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는 앞으로 지역, 청년, 환경 등 다양한 영역으로 기부 활동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일구 네이버 해피빈 대표는 “지난 20년간 해피빈을 통해 네이버 사용자 뿐만 아니라 공익단체, 기업, 소상공인, 창작자 등 다양한 주체들의 꾸준한 관심과 작지만 지속적인 나눔 덕분에 국내 온라인 기부 문화가 한층 더 성숙한 기반을 갖추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많은 사용자들이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갖고, 일상 속 온라인 기부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 해피빈은 인터넷 시대부터 모바일의 진화와 AI 파고까지 디지털 환경의 발전에 맞춰 기부의 형식과 참여 방법 등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면서 일상 속 기부 활성화에 기여해왔다”며 “앞으로 AI 등 첨단기술을 더하고, 커머스, 플레이스 등 서비스 연계 등을 통해 사용자들이 기부 경험을 다양하게 확대할 수 있도록 꾸준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동현 기자 tlsehdgus735@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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