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지니 TV에 LLM 기반 AI 에이전트 탑재

등록 2025.07.08 10:35:21 수정 2025.07.08 10:35:28

[FETV=신동현 기자] KT가 자사 IPTV 서비스 ‘지니 TV’에 대화형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지니 TV AI 에이전트’를 적용했다고 8일 밝혔다.


KT는 이번 AI 에이전트 도입으로 기가지니의 기능을 고도화했다. 고객은 날씨, 뉴스 등 기본 생활 정보는 물론 시사, 과학, 교양, 인물 등 복잡한 주제까지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코스피 추이는 어때?” 같은 질문에 이어 “상승 요인은 뭐야?” 등 연속된 질문도 자연스럽게 응답한다.

 

 

콘텐츠 검색도 직관적으로 개선됐다. 시청자는 줄거리나 간단한 키워드만으로 원하는 프로그램을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곽튜브가 네팔 가서 버팔로 먹던 프로그램이 뭐였지?”라고 물으면 ENA 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3’를 찾아주고, 관련 에피소드나 출연진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KT는 유튜브, 디즈니플러스, 티빙, 쿠팡플레이 등 주요 OTT 콘텐츠에 대한 정보 탐색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지니 TV AI 에이전트는 LLM 기반 서비스로 스마트폰이나 PC가 아닌 가정용 TV에서 구동돼 AI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이가 “하늘은 왜 파란 거야?” 같은 질문을 하면 AI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는 방식이다.

 

KT는 자체 개발한 ‘의도 분류 엔진’을 적용해 사용자 질문을 정교하게 분석하고 질문 유형에 따라 가장 적합한 AI 모델을 선택해 작동하도록 했다. 현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오픈AI 서비스(Azure OpenAI Service)’ 기반 모델이 적용돼 있으며, 향후 다양한 LLM과도 연동할 계획이다.

 

AI 에이전트는 단발성 음성 명령을 넘어 ‘멀티턴(Multi-turn)’ 대화가 가능한 구조를 갖췄다. 음성 인식률은 95% 이상으로 높아졌고 실시간 검색 기능을 통해 최신 정보 제공도 할 수 있다.

 

KT는 올해 11월 ‘지니 TV 올인원 사운드바’에도 AI 에이전트를 확대 적용하고 내년에는 약 500만대의 AI 스피커 기반 셋톱박스 전체로 확대할 방침이다. 연내에는 이미지와 음성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정보를 함께 인식하는 ‘멀티모달 모델’도 적용할 계획이다.

 

KT 미디어부문장 김채희 전무는 “지니 TV AI 에이전트를 통해 더 똑똑해진 지니 TV가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쉽게 AI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일상에서 AI를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신동현 기자 tlsehdgus735@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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