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크래프톤이 직원 교육에 가장 많은 비용을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가 바로 뒤를 이었고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 국내에는 대표적으로 14개의 게임사가 소재하고 있다. FETV는 이 가운데 매출 규모 상위 5개사 중 ESG 보고서를 발간한 크래프톤, 넷마블,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를 중심으로 기업활동을 살펴봤다. 한편 넥슨은 현재 시점 기준 ESG 또는 기업활동 보고서를 발간하지 않아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
◇ 크래프톤, 교육시간·비용 모두 1위
2024년 ESG 보고서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지난해 1905명의 임직원 중 1738명에게 교육과 훈련을 제공했다. 총 교육 시간은 7만1084시간으로 1인당 평균 약 40.9시간을 기록했다. 교육비는 약 13억원으로 인당 평균 74만2577원이 투입됐다.
3년간 추이를 살펴보면 교육 시간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22년 1만3062시간에서 2023년 6만730시간으로 급증했고 2024년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교육 대상 인원은 1819명에서 1541명으로 줄었지만 인당 교육 시간은 2022년 7.5시간에서 2023년 39.4시간, 2024년 약 41시간으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교육비는 감소세를 보였다. 2022년 약 56억원으로 인당 평균 307만원을 투입했던 크래프톤은 2023년 12억3400만원으로 약 78%를 절감했다. 2024년에는 총 교육비가 소폭 증가했으나 인당 평균 비용은 더 줄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2022년 교육비용이 높았던 것은 KDC(KRAFTON DEVELOPERS C:ONNECT) 행사 개최에 따른 초기 투자 성격의 지출이 반영된 결과”라며 “온·오프라인 병행 운영을 위한 대규모 인프라 세팅과 현장 운영 비용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 이후 사내 교육 프로그램이 확대되면서 교육 시간이 꾸준히 늘었고 온라인 강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교육 접근성은 높아졌으며 비용은 효율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 각 사 ESG 보고서]](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728/art_17518753381541_ed1dba.png?iqs=0.5366028037042987)
◇ 엔씨소프트, 교육 시간·비용 모두 큰 폭 감소
엔씨소프트는 크래프톤의 뒤를 이었다. 2024년 총 교육 시간은 5만6581시간으로 1인당 평균 14.7시간을 기록했다. 성별로는 여성의 교육 시간이 남성보다 길었으며, 계약 형태별로는 임시직 근로자에게 정규직보다 약 124% 더 많은 교육 시간을 할애했다.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 점도 특징이다. 크래프톤의 교육 이수 비율이 약 91%였던 것과 달리 엔씨소프트는 보고서 기준 교육 이수율 100%를 기록했다. 총 교육비는 4억6530만원, 인당 평균 교육비는 12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엔씨소프트 임직원 교육훈련 시간·비용 현황 [자료 엔씨소프트]](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728/art_17518758724741_a052af.png?iqs=0.7199570773541962)
다만 교육에 대한 투자 규모는 줄어드는 추세다. 2021~2023년 평균 총 교육 시간은 약 13만1100시간이었지만, 2024년에는 이보다 약 57% 감소했다. 임시직 근로자에 한해서는 교육 시간이 오히려 늘어났으며, 2023년 1인당 20.2시간에서 2024년 32시간으로 58.2% 증가했다.
교육비 역시 감소세다. 2021~2023년 평균 총 교육비는 약 11억3113만원, 인당 평균은 23만5000원이었으나, 2024년에는 약 58% 줄어든 수치를 보였다.
◇ 넷마블, 비정규직 교육 시간 9배 증가
넷마블은 2024년 직원 교육 및 훈련에 총 7639시간을 투자했다. 전체 임직원 752명을 기준으로 하면 1인당 평균 약 10.1시간이다. 2022~2023년 평균 총 교육 시간은 약 8868시간으로, 2024년에는 약 13.9% 감소했다. 인당 교육 시간은 2022년 10.6시간, 2023년 10.2시간, 2024년에도 10.2시간으로 비슷한 수치를 유지했다.
![넷마블 직원 교육비용·시간 투자 현황 [자료 넷마블]](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728/art_17518755023089_bf5016.png?iqs=0.28345883836803676)
정규직 대상 교육 시간은 평균 8354시간에서 2024년 약 44% 줄었으나, 비정규직 대상 교육 시간은 약 314시간에서 2900시간으로 824% 증가했다. 인당 기준으로 보면 2022년 6.5시간, 2023년 13.4시간, 2024년에는 107시간으로 증가폭이 컸다.
인당 교육비는 2022년 21만8123원에서 2023년 15만6340원으로 줄었으나, 2024년에는 16만614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 카카오게임즈, 고위직 교육 강화
카카오게임즈는 2024년 총 4723시간의 교육을 진행했다. 전체 임직원을 기준으로 하면 1인당 평균 교육 시간은 10시간으로, 주요 게임사 중 가장 짧은 수준이다. 하지만 2021년 이후로는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왔다.
![카카오게임즈 인당 평균 교육시간 현황 [자료 카카오게임즈]](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728/art_17518757631309_5a2c0f.png?iqs=0.2707969291924782)
2021년 총 교육 시간은 1776시간(1인당 평균 4시간), 2022년에는 2892시간으로 62.8% 증가했고, 2023년과 2024년에도 유사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고위 관리자·임원 대상 교육 시간이 2024년 7.1시간으로 크게 늘었다. 2021년 4시간, 이후 2022~2023년 평균 1시간 미만이었던 점과 비교된다.
교육훈련비는 연 평균 약 5900만원 규모이며 2021~2022년 평균 5394만원, 2023년 7373만원으로 증가했다가 2024년 5476만원으로 다시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