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나연지 기자] 고려아연이 최고경영진과 직원들이 직접 소통하는 ‘KZ 이음의 장’을 개최하며, 오랜 기간 이어진 적대적 M&A 사태로 고생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회사의 비전과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일 울산 전시 컨벤션센터에서 열렸으며, 임직원 250여 명이 참석해 현장 티타임, 아이스브레이킹, Q&A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했다. ‘One Team KZ’를 주제로 한 응원 영상을 시작으로, 최윤범 회장과 직원들이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현장에 함께하지 못한 직원들은 실시간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고려아연은 행사에서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전 임직원이 함께 만든 미션과 핵심가치의 의미를 되새기고, 어려운 시기일수록 각자의 자리에서 기본에 충실하자는 공감대를 다졌다. 신입 직원들과의 자리에서는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에 대한 기대와 포부도 함께 나눴다.
![One Team KZ 회사의 비전과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 [사진 고려아연]](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727/art_17515957087933_1efbef.png?iqs=0.8066351788000716)
최윤범 회장은 “지난 10개월간 이어진 적대적 M&A 사태 속에서 묵묵히 버텨준 임직원들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한다”며 “이번 경험을 통해 우리 스스로가 더 단단해지고, 단결할 수 있었다. 앞으로 트로이카 드라이브로 대표되는 미래 성장동력을 확장해 나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원들과의 Q&A 시간에는 근로 현장과 안전, 복지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다. 특히 사내 정비 인력의 안전 문제와 관련해 최 회장은 “현장에서 이뤄지는 모든 작업의 기록과 인수인계, 작업허가서의 중요성이 안전의 핵심”이라며 “기본이 철저히 지켜진다면 안전이 희생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임금 협상, 복지 확대 방안, 최 회장의 주량과 취미 등 솔직하고 다양한 질문이 오갔다.
지난달 30일에는 부산 한 호텔에서 신입사원 29명을 대상으로 ‘루키즈 데이(Rookies Day)’ 워크숍도 열렸다. 이 자리에는 최윤범 회장과 임원들이 함께해 신입사원들에게 회사의 비전과 조직문화, 공동체 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여러분이 가진 가능성과 역할이 회사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며 “저 역시 여러분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경영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앞으로도 인재 중심 경영과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기존 제련 사업뿐 아니라 ‘트로이카 드라이브’ 신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